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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이날 한반도미래재단이 주최한 포럼 축사에서 “중국은 천안함도 그랬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 균형자적인 중간자 입장을 취하려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북한의 도발에 대한 책임을 간과하는 중국의 태도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이 원장은 또 “중국 내부에서는 북한 연평도 포격에 격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포격을 계기로 (중국은) 동북아 현실에서 북한을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북한을 위한 것인지 인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해 “연평도 포격은 그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명백한 도발이며, 특히 민간인에 대한 공격은 전쟁중이라도 허용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포격을 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이번 도발을 두고 북방한계선을 운운하고 있으나 그 어떤 핑계도 용납하기 어려운 도발”이라면서 “북한이 무엇을 위해 도발했든지 간에 북한이 의도는 달성되지 않으며, 오히려 북한에 좋지 않은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도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북한의 도발 등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한중일 동북아 안보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다.
강택구 인하대학교 교수는 ‘중국과 동아시아공동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동북아시아 지역에 핵심적인 안보이슈인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의 핵심적인 주제가 되어야 한다”면서 “한국은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통해 북한문제의 현실적인 해결을 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궁영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동아시아 공동체 구축하는 과정에서 한반도 안정과 번영이 중요하며, 특히 북한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북한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동아시아 공동체를 이룩할 수 없기 때문에 동아시아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북한 문제 해결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