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가 올해 중국인을 상대로 북한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옌볜인터넷방송은 21일 옌볜주가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올해 북한 자가용 관광 코스와 관련한 상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며 북한과 가까운 옌볜주 투먼(圖們)시, 훈춘(琿春)시, 안투(安圖)현 등 3곳에는 관광휴게소를 건설, 자가용 관광 캠프로 활용할 예정이고 보도했다.
북한은 2011년부터 중국인 관광객의 나선시 일대 자가용 관광을 허용했다. 중국인 관광객 56명은 올해 새해맞이 행사를 맞아 훈춘시 취안허(圈河)통상구를 거쳐 북한으로 건너가 2박 3일간 나선시 일대 관광을 즐겼다.
또한 옌볜주는 올해 칠보산 열차관광 활성화와 금강산 유람선 관광코스 개발도 적극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부터 시작된 투먼-칠보산 열차관광은 칠보산, 청진시, 경성 온천 등을 순회하는 4박 5일의 관광 코스다.
한편 현지 관광업계는 연간 1만 명 정도의 중국인이 옌볜을 통해 북한 관광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난해 중국 정부의 북한 관광용 통행증 발급지역 확대 조치로 관광객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