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엑스포서 김정일-외국정상 회담 기념우표 판매

북한이 상하이엑스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고이즈미 전 일본총리 등 외국 정상들이 방북했을 당시의 사진을 도안으로 사용한 우표를 판매하고 있다고 산케이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상하이엑스포 북한관에서 김정일이 2002년 9월 방북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등 외국 정상들과 회담했을 때의 사진을 도안으로 사용한 기념 우표가 판매돼 관람객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면서 “우표 판매는 김정일의 외교 성과를 과시하는 동시에 외화벌이를 위한 목적으로 이뤄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고이즈미 전 총리와 김정일과의 회담을 도안으로 한 우표 5종 한 세트를 80위안(약 1만3천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새 우표 뿐만 아니라 이미 사용된 우표도 팔리고 있다.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주석이나 덩샤오핑(鄧小平) 전 중앙 군사위원회 주석,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이 방북했을 때 발행한 우표들도 판매되고 있지만 상대 국가의 양해를 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 판매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은 “(우표가) 하루에 수백장씩 팔린다”고 말했지만, 수익이 북한으로 보내지는 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