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 “통일은 2400만 북한 주민에게 축복”

▶전날 북한 주민들이 청취한 대북 라디오 방송 중 주요 내용을 소개합니다.


<자유조선방송/4월 3일>


논평-통일은 2400만 북한 주민에겐 축복이다.


남과 북이 함께 통일 준비에 나서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김정은 정권은 군사적 도발로 응수했습니다. 서해에서 포탄사격을 가하더니 동해에서도 또다시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잡동사니들을 긁어모은 거라며 험담을 늘어놓기도 했습니다.


이는 통일에 대한 김정은 정권의 속심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입만 열었다 하면 ‘우리민족끼리’요 ‘통일’이요 하면서 요란을 떨고 있지만 자신들이 가장 반통일적이라는 진실을 스스로 입증한 것입니다. 물론 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습니다. 남과 북이 통일하자면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처럼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과 교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김정은 정권의 존립을 뿌리째 뒤흔들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들이 그동안 감추려 했던 역사의 진실이 낱낱이 밝혀지기 때문입니다. 김정은 입장에선 통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하는 악몽입니다.


하지만 김정은과 극소수의 측근들을 제외한 2,400만 북한 주민의 입장에선 지금의 현실을 바꾸는 최선의 방도가 바로 통일입니다. 통일은 북한에 국제적으로 고립된 상태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무엇보다 경제가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인민생활은 빠른 속도로 향상되고 자유와 인권도 보장받게 됩니다. 당과 국가의 대다수 간부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통일된다 해도 북한의 기본 운영은 기존 간부들이 맡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더 이상 수령 일개인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인민의 충복이 된다는 점입니다.


통일은 2,400만 북한 주민에겐 축복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는 수많은 난관이 있습니다. 김정은 정권의 방해공작과 오랜 분단으로 인한 남과 북의 격차, 통일과정에서의 혼란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문제가 생기더라도 지금의 현실보다는 백배, 천 배 더 낫습니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가 보장되는 새로운 세상을 그리기 시작해야 합니다. 남한의 동포들과 손잡고 통일 한국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 길에 자유조선방송이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