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북좌파의 거짓말 박멸 ‘백신’ 나왔다

한국은 미국의 식민지이며, KAL기 폭파사건은 국가기관에 의해 ‘조작’ 된 북한과는 전혀 무관한 사건이라는 주장. 또한 북한의 김정일 정권이 친일파를 철저히 청산했다는 그럴듯한 주장들은 386 세대 이하에게는 그리 낮설지 만은 않은 것들이다.

우리 사회 친북 좌파들은 역사적 사실에는 의혹을 부풀려 흥미진진한 ‘음모’ 소설을 만들어 내고,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부분을 과대포장해 현상을 왜곡하는 선동꾼들이다. 이들의 선동에 우리 사회 적지않은 젊은이들과 지식인들이 경도당한 것도 사실이다.

거칠 것이 없던 친북 좌파의 이러한 역사 비틀기와 거짓선동에 날카로운 매스를 들이댄 책이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들은 오직 역사적 사실과 실증으로 무장하는 것만이 친북좌파들의 거짓 선동을 박멸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저자들이 친북좌파들의 거짓말을 이겨낼 백신(vaccine. 생체에 면역을 주는 항원을 함유한 생물학적 제제)을 만들어 냈다. 이 백신의 이름은『쓸모있는 바보들의 거짓말』(기파랑刊)이다. 이 책은 한국 근∙현대사와 의문사 사건,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좌파들의 거짓 주장을 고발하고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고 있다.

홍진표 자유주의연대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주로 뉴라이트 계열의 활동가, 지식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집필자들은 실증적인 역사 및 통계자료 등을 바탕으로 북한인권, 과거사, 반미, 현대사, 경제 및 교육 등 우리 사회 각 분야에 널리 퍼져있는 좌파들의 거짓 선동의 실체를 파헤쳤다.

이들은 “원래 터무니 없는 거짓말도 자꾸 들으면 진실로 들린다고 한다. 바보들이 부단히 노력한 결과 이제 그 거짓말이 당당하게 진실로 행세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그들은 더 나아가 세계화의 도도한 흐름은 도외시한 채 한국과 김정일 왕조의 한 다리씩을 묶어 ‘2인3각 경기를 하려고 애쓰고 있다. 우리가 세계사의 흐름을 도외시하여 큰 불행을 맞았던 구한말의 어리석음은 한 번으로 족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결국 대한민국의 과거는 결코 부끄러운 역사가 아니며, 오히려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한 세계사에 유례없는 ‘성공한 역사’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쓸모있는 바보들이란 레닌이 서구좌파들을 조롱한 말이다. 이 책은 서구좌파들은 소련과 동구의 붕괴를 겪고 합리성을 회복하면서 21세기에 접어들었지만 한국에는 여전히 갖은 거짓말을 해가며 누군가에게 쓸모있는 바보가 되려고 노력하는 자들이 널려있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강정구 교수는 김정일의 ‘쓸모있는 바보’

이 책의 공동저자 최홍재 자유주의연대 조직위원장은 효순이, 미선이 사건으로 불거진 반미감정에 대해 “우발적인 ‘사고’를 의도적 ‘살인’으로, 개인적 ‘슬픔’을 국민적 ‘공분’으로 이끌어낸 반미주의자들의 거짓 선동이 숨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한총련 조국통위원회 정책실장 출신이다.

최 위원장은 “‘주한미군 철수’를 외치는 한총련 학생이 나이키 신발을 신는 것이 엄연한 현실임에도 과거 ‘식민지’ 유령과 ‘민족주의’ 우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좌파의 불행은 대한민국의 또 다른 ‘자화상”이라고 꼬집었다.

자유주의연대 홍진표 집행위원장은 2005년 여름 동국대 강정구 교수가 ‘미국의 전쟁책임론’을 주장한 것에 대해 “좌파들은 ‘학문의 자유’를 말하지만 강정구 교수의 편파적 역사인식은 학술적 성격과는 무관한 선동에 가깝다”고 했다.

“한국전쟁에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개입이 없었다면 북한 주도의 통일이 이루어졌고, 역으로 중국의 개입이 없었다면 남한 주도의 통일이 되었을 것”이라며 “한국전쟁의 결과 분단이 고착화 된 것을 놓고, 분단 그 자 체를 불행이라고 여겨 그 책임만을 따지는 것은 비현실적이거나 몰역사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일성 주도의 통일전쟁이 불발로 끝난 것을 안타까워한 나머지 비겁한 거짓말과 역사 왜곡으로 반미선동의 선봉에 나선 강정구 교수는 김정일의 ‘쓸모있는 바보’임에 틀림없다”며 일침을 놓았다.

그는 친북좌파들의 KAL기 폭파사건이 국가기관에 의해 ‘조작’ 되었다는 의혹에 대해 “2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 좌파들의 ‘주관적 가설’만 재탕되고 있을 뿐 새로운 사실과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김정일 스스로 김현희가 북한공작원이었음을 시인하였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류근일 자유주의 연대 상임고문은 추천사에서 “광신과 독단에 빠진 사람들의 특징은 역사를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본다는 점”이라며 “그들에게 있어 역사는 정확한 인식의 대상이 아니라 조작의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일부 청소년들이 대한민국 역사에 대한 사실과 진실을 모르는 채 구좌파의 날조된 위조문서에 그토록 현혹당한 것이 어쩔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었다면, 이 책은 그 어처구니없는 세태를 다시 정상의 상태로 되돌려 놓는 치유의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이현주 기자 lhj@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