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 북한 시장 동향, 강미진 데일리NK 기자와 함께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북한의 인기 특산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강 기자님, 북한의 특산물 어떤 것이 있는가요?
기자 : 한국에도 지역별로 인기 특산물들이 많은데요, 북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역별 특산물도 있지만 품종별 특산물도 있고 다양한 특산물이 있는데요, 오늘 시간에 다 소개해드리기는 어렵지만 일부 품목들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선진국에 사는 주민들은 경제적 여유 속에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은데요, 건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자연산이겠죠, 그런 의미에서 임산물에 대한 소개를 먼저 할까 합니다.
진행 : 임산물도 다양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북한의 특산 임산물, 어떤 것이 있습니까?
기자 : 산약초의 왕으로 불리는 산삼과 황기, 불로초, 대황을 비롯하여 인삼과 백도라지 만삼, 돌꽃 등 수십 종의 자연산 약초가 있습니다. 임산물의 경우 흰복숭아, 북청사과 배와 대추, 송이버섯 고추 약밤, 산사자, 돌배, 백살구 등 다양한 특산물이 있습니다.
진행 : 수산물 종류도 여러가지죠?
기자 : 북한 동서해에서 나는 다양한 수산물들도 있는데요, 명태와 오징어, 송어, 참굴, 열묵어와 가리비도 있고 미역과 참다시마, 맛조개, 대합조개, 성게도 있습니다. 민물에서 사는 숭어와 철갑상어도 인기가 많습니다.
진행 : 남북한 사람들 모두 술을 좋아하는데요. 북한에서 인기 있는 지역 특산품 주류, 어떤 걸 꼽을 수 있습니까?
기자 : 개성고려인삼과 백두산 들쭉술 그리고 머루술, 가시오가피술, 녹용산삼술, 뱀술 백로술을 비롯하여 수십 가지가 있습니다. 또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대동강 맥주도 있고 봉학맥주, 용성맥주가 있습니다.
진행 : 다양한 특산물을 소개해 주셨는데요. 북한에 깊은 산이 많아 약초가 인기 특산물로 꼽힌다고 하죠?
기자 : 산삼은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것이 약성도 좋다고 하고요. 실제 자생하는 곳도 자강도처럼 산세가 험한 곳이라고 합니다. 북한의 심마니들은 자강도와 양강도 등 고산지대로 약초채취를 간다고 합니다.
황기는 북한 북부인 양강도 지역에서 자생하는 것이 많은데요, 재배가 아니기 때문에 채취당시 크기도 다양하다고 합니다. 생육기일이 오래된 것은 뿌리 길이가 120cm정도이고 굵기도 직경 7~8cm 정도로 크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개성고려인삼은 개성지역과 양강도의 일부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데요, 3년산 이상부터 수확하기 때문에 크기는 재배 해수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대황의 경우는 병원들에서 약초로 사용하고 있고 재배도 하고 있지만 북부 지역들에서는 들에 흔하게 있는 것이고 내륙 지역의 의학대학들에서도 채취를 해가기 때문에 인기 특산물로 꼽힙니다. 이외에도 백도라지나 더덕 만삼 등 식용으로도 가능하고 약초로도 이용할 수 있는 특산들도 많습니다.
저의 고향 양강도에는 자연산 더덕이 정말 많거든요, 해마다 집 주변에 있는 야산에 올라 산더덕이 쫙 깔린 곳에서 좋은 것을 골라가면서 캐먹기도 했었구요, 더덕은 생으로 먹기보다 고추장을 발라서 구워먹거나 아니면 양념간장에 버무려서 반찬으로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해발 2000미터 이상 되는 곳에서는 돌꽃이 자생하는데요, 북한 양강도 지역에서도 돌꽃은 인기 특산물로 수출 품목에서도 손꼽힙니다.
진행 : 한국에서도 지역별로 특산 과일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도 북청사과, 어랑배 같은 지역 특산 과일이 있을 텐데, 어떤 게 유명하고 인기가 많은지 궁금합니다.
기자 : 북한의 과일에서 인기가 많은 품종이 있는데요, 저는 첫 번째로 북청사과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북청 사과는 집 안에 상온보관하고 있지 않고 박스에 보관하고 있어도 숨길 수 없을 정도로 향이 나는데요, 단단한 성질의 단맛도 좋아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황해북도 황주사과도 유명하답니다.
그리고 북한에서도 딱 한 곳에서 생산되는 회령 백살구는 북한의 천연기념물 439호로 지정된 과일나무입니다. 황해남도 해주에서 생산되는 배와 함경남도 함주배가 있는데요, 특히 함주배는 알도 크고 배의 물 함유량이 많아 먹기도 좋다는 평가가 일반적입니다.
개성지역과 황해남북도 지역은 대추생산지로도 유명합니다, 함경북도의 칠보산 송이는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것이죠, 북한에서도 송이버섯은 고소득을 낼 수 있는 임산물 중에 하나인데요, 자연산 송이가 있는 근처에만 가도 송이향이 난답니다. 또 양강도에 대부분 산들에는 산사자가 많이 자라는데요, 산열매 중에서도 약효가 좋아 민간요법으로도 많이 활용되기도 합니다. 늦가을 야산에 향기를 풍기는 돌배는 누구나가 좋아하는 산과일이기도 하고 우리 한민족이 음식을 만드는 데 빠지면 안 되는 고추도 북부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진행 : 앞서 술에 대한 이야기 잠깐 했는데요. 북한에서 생산되는 인기있는 주류, 어떤 게 있는지 소개해 주시죠.
기자 : 한국에서 인기 있는 북한산 주류들 중에 대동강 맥주나 백두산 들쭉술 등이 있는데 머루나 녹용산삼술 뱀술 같은 것은 잘 알려져 있지 않죠, 북한에서는 최근 연대에 들어서면서 다양한 술과 맥주들이 생산되고 있는데요, 백두산 들쭉은 양강도에서 생산되는 것이고요, 가시오가피술은 자강도와 양강도에서 생산됩니다. 개성고려인삼술은 개성지역에서 생산이 되고 산삼술은 평양과 자강도 등 여러 지역에서 생산됩니다. 머루술은 평안남북도와 황해도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녹용산삼술은 평양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뱀술은 일부 개인들도 제조하고 있고요, 강원도에서는 금강술이 생산되고 있고 개성 지역에서는 송악주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별로도 여러 종류의 맥주들이 생산되고 있는데요, 이름 있는 대동강 맥주와 봉학맥주 은하수 맥주, 용성맥주는 평양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고 북한 전역에서는 다양한 맛의 생맥주들이 생산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외에서 백로술도 있고요, 불로초를 넣어서 만드는 불로초술도 있고 술의 종류도 수십 가지가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진행 : 마지막으로 시장물가 동향 전해주시죠.
기자 : 네 북한의 쌀값과 환율을 비롯해 최근 시장물가 동향 전해드립니다. 먼저 쌀 가격인데요, 1kg당 평양 4200원, 신의주 4120원, 혜산 4300원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옥수수는 1kg당 평양 1500원, 신의주 1480원, 혜산 151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환율정보인데요, 1달러당 평양 8000원, 신의주 8120원, 혜산 8100원에 거래가 되고 있구요, 1위안당 평양 1262원, 신의주 1210원, 혜산 123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이어서 일부 품목들에 대한 가격입니다. 돼지고기는 1kg당 평양 12,700원, 신의주 13,700원, 혜산 13,100원에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유가정보입니다. 휘발유는 1kg당 평양 9,500원, 신의주 9,400원, 혜산 10,000원 정도에 팔리고 있습니다. 디젤유는 1kg당 평양 6,500원, 신의주 6,530원, 혜산 7,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진행 : 네. 지금까지 북한 시장 동향, 데일리NK 강미진 기자와 함께 북한 특산물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