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부터 따릉이까지, 공유경제

박: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이야기 준비해주셨나요?

옛날에는 물건이 귀하다보니 하나의 물건을 여럿이서, 이웃 사람들끼리 마을 사람들끼리 나눠쓰던 시대가 있었지요. 그러다가 기술이 발전하고 물자가 풍족해지면서 너도나도 자기 소유의 것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자동차, 컴퓨터, 전화기 이런 것들이 대표적인 경우죠. 그러다가 최근에는 또 물건을 소유하는 것이 아닌 공유하는 개념이 유행하고 있고, 이게 앞으로의 흐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박: 지금 말씀하신 새로운 흐름이, 한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사용하는 협업소비를 기본으로 하는 경제, 이걸 공유경제라고 하죠.

네, 공유경제는 물건을 기존의 소유에서 공유의 개념으로 바꾸는 것인데요,
2008년 미국의 하버드 대학교의 로렌스 레시그 교수가 만들어낸 새로운 경제적 개념입니다. 2008년에는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있었는데요, 이걸 계기로 대량생산·대량소비로 특정지어지는 20세기 자본주의 경제체제에 대한 의구심을 많이 가지던 시기입니다.

자본주의 체제는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를 특징으로 하고, 돈과 물질의 소유가 부의 척도가 되죠. 당연히 자본주의 사회에 사는 현대인들은 무엇이든 많이 소유해야 직성이 풀리게 돼버렸죠.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