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북한 주민이 알아야 할 장성택 처형의 진실

▶전날 북한 주민들이 청취한 대북 라디오 방송 중 주요 내용을 소개 합니다.

<자유조선방송/12월 18일>

opening] “북한이 숨기는 북한의 진실”

여러분은 북한역사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북한당국이 인민들에게 숨기는 진실 이제부터 진실의 현장 속으로 함께 합니다.

Insert]) 조선중앙TV

공화국 형법 제 60조에 따라 사형에 처하기로 판결하였다. 판결은 즉시 집행되었다.

Insert]) KBS

사실 숙청된 장성택이 체포된 지 나흘만인 지난 12일 전격 사형에 처해졌다고 북한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진행] 지난 8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보위부원에게 끌려 나간 장성택이, 4일 만에 사형에 처해졌다. 40년간 노동당만 믿고 따른 장성택, 그는 정치 일군이기 전에 김정일의 매형이며 김정은의 고모부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반역을 도모했다는 죄로, 나라경제를 말아먹었다는 죄로 단 4일 만에 처형된 것이다. 생각해보면 이해 안 되는 점이 많다. 일반적으로 북한은 교화 1년형을 받는 경우 6~9개월, 혹은 거의 2년씩 조사를 받는다. 하지만 장성택은 국가전복인데도, 죄 중의 가장 큰 죄인데도 단 4일 만에 총살했다. 웬일일까? 북한을 잘 아는 탈북자의 말을 들어보자.

Insert]) 탈북자 인터뷰

이게 말이 안돼요. 아 일반 CD단속만 해도 그 연유자 들을 다 잡아내려고 몇 개월씩 수사를 하는데, 내부반란 같은 건, 더 품을 들여 더, 정말 뼈 속 까지 수살해야죠. 근데 그런 거 없이 무작정 죽여 버렸자나요. 제 생각에는 국가반란 이 아니라 무슨 다른 리유가 있다고 봐요

진행] 무슨 일일까? 확실히 말한다면 장성택은 죄인이 아니다. 그는 지난 40년간 살아온 방법대로 살아왔을 뿐이다. 그럼 왜? 무엇 때문에 장성택은 죽어야 하는 걸까? 우리는 여기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째 계속되는 ‘피의 숙청’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아무 것도 모르는 북한인민들은 ‘피의 숙청’이 당연하다고 할지 모르나, 세상 사람들의 시선은 다르다. 북한정권의 뻔뻔함과 잔인성을 낱낱이 꿰뚤어 보고 있는데, 그럼 우리 열린북한방송에서 미국의 소리방송을 인용한 보도내용 들어보자.

Insert)열린북한방송(미국의 소리방송 인용)

북한은 김일성 주석 때부터 유일영도체계 확립에 걸림돌이 될 만한 정치적 맞수들을 처형해 왔습니다. 남로당의 1인자였던 박헌영에게 6.25전쟁의 책임을 뒤집어 씌워 국가전복 음모와 반국가적 무장폭동 등의 혐의로 처형했습니다. 또한 개인숭배와 독재 문제를 제기한 최창익과 방창옥 등을 반당, 반혁명 종파분자로 몰아 쳐형했는데, 이것을 8월 종파사건으로 명명했고, 북한 주민들은 총화 때 마다 가끔, 8월종파사건을 거들이며 토론하고 있습니다.

진행]이것은 김일성이 꾸민 모략 중, 한 가지 실례다. 김일성, 그는 왜 이런 만행을 저질러야 했던가. 그 이해를 위해 세상을 한번 둘러봐야한다. 이 세상의 모든 국가는 자유민주주의이다. 따라서 대통령도 4~5년에 한 번씩 바뀌는데 그 대통령은 인민들이 자발적인 선거를 통해 선출된다. 하지만 북한은 그런 것이 없다. 누구나 무조건 선거에 참여해야 하고, 무조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을 찬성 투표해야한다. 이것은 명백히 독재이며 바로 이 독재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김일성은 죽인 것이다. 하지만 이런 만행은 대를 물려가며 이뤄지는데 북한을 경험한 탈북자의 증언을 들어보면 그 수법과 잔인함은 더해만 간다.

Insert]YTN

과거 우리가 김정일 때를 보면 김일성이 사망하고 나서 3년 동안 유훈통치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나서 1997년부터 심화조 사건이라는 걸 합니다. 거기서도 미국의 간첩에 연루됐다고 해서 서관히 비서를 처형시키죠. 그리고 4년 동안 2만 5000명을 숙청시킵니다.

Insert]탈북자인터뷰

아니, 화폐개혁이 자꾸 실패했다는데, 솔직히 성공했다고 볼 수 있어요. 인민들이 잘 살면 김정일이 독재를 하기 힘드니까, 어느 날 갑자기 모든 인민들을 가난하게 만든 거죠. 그렇게 해놓고 인민들이 굶주림에 허덕일 때, 아들 김정은이 한데 자리 넘겨주지 않았습니까. 그리고는 애매하게 박남기를 총살하고, 솔직히 그 나라에서 김정일이 승인 안 받고 이뤄지는 일이 뭐가 있어요. 다 뻔한 수작이지. 이미 전부터 김정일이 짠 각본대로 움직이는 거라 보면 돼요.

진행] 김정일은 아버지 김일성에 비해 더 많은 사람들을 더 간악한 방법으로 죽였다. 아무리 이 세상 그 어디를 둘러봐도 이런 식으로 사람을 죽이는 대통령은 없다. 놀라운 것은 이런 식의 모략과 살인이 점점 정당화, 합법화 되고 있는 것인데, 최근 김정은의 행보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김일성에게서 시작된 피의 숙청, 손자 대에 와서는 그 숙청이 바로 정치가 되어 버렸다. 그럼 잠간 탈북자들이 남한의 TV에 출현해 얘기하는 대화내용 들어보자.

Insert)YTN

지금도 2년 동안 김정은이가 한 게 없어요. 그러니까 인민들의 어떤 그런 마음을 돌려야 되는데그러기 위해서 장성택이 희생양이 되지 않았는가. 제2의 심화조 사건이지 않는가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김 위원님은 그동안 내부에서 내밀하게 지켜보셨고 숙청된 것도 지켜봤는데 이 정도의 언사들, 이런 표현들, 이게 이례적입니까 보통 숙청할 때 다 하는 겁니까?

인터뷰] 숙청할 때는 정말 무자비하죠. 그런데 이런 방식으로 했던 적은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또 김정일은 자기 친인척들을 냉정하게 자르고 다 제거를 하기는 했죠. 하지만 죽이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어린 김정은이 자기 고모부를 이렇게 잔인하게 역모죄가 아닌 것도 역모 죄로 몰아서, 두 번째 죄목 보십시오. 자기가 친한 친구들, 친한 부하들, 믿을 만한 사람들을 챙겨줬다는 거 아닙니까? 이게 역모 죄입니까? 세상에 그런 식으로 하면 다 죽어야죠. 자기부터 죽어야죠, 사실

진행]왜? 북한에만은 그 어느 나라에도 없는 숙청이라는 단어가 있을까? 왜 오늘 날 김정은은 이 숙청을 정치에서의 기본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일까? 왜 북한인민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그 누구의 눈치를 봐가며 말해야 하는 것일까? 그럼 우리 잠시 남한인민들이 정부를 어떻게 대하는지, 대통령이 자기비위에 맞지 않으면 어떻게 하는지 잠간 들어보자.

Insert)

김대중이가 어떻게 됐습니까? 대한민국이 독재국가다이거야. 이거. 이거 대한민국 국민을 기만한 것 아닙니까? (개새끼)완전히 역사를 외곡하고, 대한민국을 국제사회에서 웃음 거리로 만드는 이 김대중, 우리가 오늘 완전히 오늘 여기서 비판을 하기위해서 모인 겁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친북만을 강력히 규탄하며 경찰은 핵개발 자금지원 5억달러와… 검찰은 철저히 조사하라.(조사하라!조사하라!) 북한을 도와주고 있는데 관련하여 우리 국민은 강력히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진행]이것이 바로 정상적인 국가이다. 정권이든 대통령이든, 그 가 누구이든 국민이 비판하고 바로 잡는 것이 명실공이 민주주의 국가인 것이다. 하지만 북한의 수령들, 김정은은 이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인민이 잘 살아 의식이 높아지면, 자기들의 왕족가문을 비판할 것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김정은은 자기에 대한 충성심보다 인민들의 경제난을 걱정하고, 노력하는 장성택을 국가전복죄로 몰아붙인다.

Insert)

조선중앙TV] 국가 재정관리체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나라의 귀중한 자원을 헐값으로 팔아버리는 매국행위를 함으로써

기자]장성택이 북중 경제협력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중국에 과도한 익권을 넘겼다는 의미입니다. 황금평과 나진선봉 경제특구개발을 장성택이 진두지휘 해왔는데 거기서 문제가 생겼다는 겁니다.

진행] 김정은은 인민들이 굶어도 웃고 있었다. 하지만 나라경제를 걱정하던 장성택이 수령의 권위에 도전한다고 할 때는 상당히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도대체 그에게서 귀중한 것은 무엇일까? 그는 하루 종일 무슨 생각을 할까? 선대수령들의 ‘피의숙청’을 계승 발전시키는 김정은, 오늘도 그는 북한에서 만큼은 신처럼 떠받들리고 있다.

closing]6.25전쟁 이후 이제는 반세기가 지났습니다. 그 세월 속에 3대 김씨는 너무도 많은 진실을 숨기거나 외곡하고,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북한이 숨기는 북한의 진실’은 그 숨겨진 진실을 이야기 합니다. 여기는 열린북한 방송입니다.

<자유조선방송/12월 18일>

논평-3년차 김정은 체제를 알린 추모대회

어제 17일, 평양체육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정일 추모대회가 열렸습니다. 김정은을 비롯해 장성택 숙청을 주도했던 아첨꾼들이 주석단에 모두 나와 자기의 위상을 뽐냈습니다. 김영남 최룡해는 추모사라기보다는 김정은에 대한 충성맹세를 다졌습니다. 한 마디로 이번 추모대회는 3년차로 접어드는 김정은 체제의 출발을 알리는 자리였습니다.

김정은이 2년 동안 한 일을 되돌아보니 우리 인민의 이익과는 너무도 먼 일만 벌였습니다.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강행해 유엔의 더 강력한 제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에는 이른바 핵폭탄도 갖고 경제도 발전시키겠다는 망상, 즉 핵, 경제 병진노선을 채택했습니다. 먹는 문제 해결을 위해 온 힘을 집중해도 어려울 판에 승마장, 스키장, 빙상장, 롤러스케이트장과 같은 놀이시설을 짓는데 돈을 쏟아 부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 구경이라고 어느 누가 배고파 죽을 지경인데 놀이공원에서 좋아라고 놀고 있겠습니까.

게다가 김일성, 김정일 때보다 동상, 태양상, 구호판 같은 우상화 시설이 더 많이 늘어났으니 인민생활이 쪼들리는 건 당연합니다. 6.28경제조치라는 걸 내놨지만 여전히 인민들은 굶주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부익부빈익빈 현상만 뚜렷해졌습니다. 노동자들의 월급을 100배로 높이는 파격적인 조치를 취했다지만 가뜩이나 휴지장이나 마찬가지이던 북한 돈을 아예 북데기로 만들어버리는 결과만 낳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오로지 단속과 통제에만 매달려 공포분위기를 만드는 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공개 총살된 인민은 너무 많아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남한 문화와 서방의 날라리 풍을 없앤다면서 무자비하게 공개 총살된 인민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면서도 얼굴과 온 몸에 괴상한 짓을 잔뜩 해놓은 데니스 로드먼은 자기친구라고 모셔다가 온갖 대접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결국 지난 2년간의 김정은 체제는 공포의 전제 왕조일 뿐이라는 사실을 온 세계에 보여주었을 뿐입니다.

이번에 장성택까지 잔인하게 죽여 버린 김정은이 어느 길로 갈 것인지 아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자기 주위에 박수나 치면서 만세나 부르는 아첨꾼들 속에 파묻혀 인민이야 죽든 말든 백두 혈통만 외치며 세습정권 공고화에만 열을 올릴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인민이 나서야 합니다. 3대째 노예처럼 살아온 한을 풀기 위해서라도 한 사람 같이 떨쳐 일어나야 합니다. 그길 만이 인민에게 자유와 행복을 가져다주는 새로운 민주사회를 건설하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