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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진영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을 추진하고 있는 ‘창조한국 미래구상’(이하 미래구상)이 30일 발족식을 열고 올해 대선에서 진보진영의 단일후보를 선출할 것임을 천명했다.
미래구상에는 최열 환경재단 대표,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지금종 문화연대 전 사무총장, 임진택 연극연출가, 이장희 한국외국어대 부총장,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 양길승 녹색병원 원장 등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미래구상은 이날 진보진영의 혁신을 주장하고 있는 개혁세력과의 연대를 통해 올해 대선에 적극 개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실상 온건 좌파의 총단결 운동으로 볼 수 있다.
이들은 ‘선(先) 정책·후(後) 후보’라는 원칙 하에 3월에 있을 공식 출범까지는 정책과 비전을 마련하고 이후 진보진영의 단일후보 선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2~3월까지 10만여 명의 회원을 모아 독자적 세력을 구축하고, 진보진영의 싱크탱크를 총 동원해 대선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식 출범에 앞서 ‘국민후보 추천을 위한 100인 위원회’를 결성하고 수립한 정책에 맞는 후보를 세우겠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미래구상은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 요구가 결합된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후보를 경선 등의 방법을 통해 선택하겠지만, 정당을 구성하거나 기존 제도권 정당에 수혈하는 역할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정부·여당의 2중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일축했다.
실제로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통합’ 연대 대상으로 미래구상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평화·개혁세력 대통합’을 내세우며 통합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열린우리당과 정계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범 여권 세력들이 시민단체 등 외부 세력을 흡수하기 위해 미래구상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미래구상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신당창당 문제에 대해 정치권과 일절 협의한 적 없으며, 새로운 정치운동을 꿈꾸는 만큼 정책이 수립되고 대선 국면이 본격화됐을 때 정치권과 만나겠다”고 전했다.
최근 한국진보연대를 비롯해 진보·좌파 진영이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이후 대선운동 및 연합체 구축 움직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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