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아프리카 공사 수주 1억6천만달러 벌어








▲북한 만수대해외개발회사그룹(MOPGC)이 해외 건설 수주 홍보를 위해 제작한 책자에 수록된나미비아 영웅릉 조감도. 북한은 이런 건설사업으로 아프리카 최대 빈국중 하나인 나미비아에서만 최소 6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다.ⓒ데일리NK

북한은 2000년대 이후 아프리카 국가들로부터 수주한 건설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최소 1억 6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의 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은 미술 창작단체인 ‘만수대 창작사’를 모체로 하는 만수대해외개발회사그룹(Mansudae Overseas Project Group of Companies)을 통해 2000년대 초반부터 아프리카 국가들의 조형물 건설을 수주 받아 엄청난 액수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면서 “현재 진행중인 적도기니의 건축물까지 포함하면 최소 1억 6천만 달러 이상의 규모”라고 말했다.



만수대 창작사는 김일성 생전부터 평양 개선문 및 주체사상탑 등을 건설하며 그 능력을 인정받은 북한의 대표 미술단체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나미비아에서 대통령궁전(4,900만 달러), 영웅릉(523만 달러), 군사박물관(180만 달러) 등과 현재 공사중인 독립기념관(1,000만달러)의 공사 금액으로 최소 6,603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또 앙골라에서 평화기념비(150만 달러), 아고스띠뉴 네또 박사 문화센터(4,000만 달러), 까빈다 공원(1,300만 달러) 등을 건설해 최소 5,45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민주콩고에서는 농구경기장 1,200만유로(약 1,440만 달러), 스포츠아카데미센터 400만 유로(약 480만 달러) 등으로 약 1600만 유로(약 1,920만 달러)를 벌었다. 세네갈에서는 1,000만 유로(약 1,200만 달러)를 받고 높이 50m짜리 아프리카르네상스기념탑을 지어 주기도 했다.



북한은 적도기니에서 600만㎡짜리 대통령 초대소 건설(80만 달러), 정부 청사 신축(150만 달러), 루바 축구경기장 건축(674만 달러), 루바 회의장 건축(350만 달러) 등으로 약 1,254만 달러 규모의 건설 사업을 현재 진행 중이다.



소식통은 “이런 건설사업에서 벌어들은 돈은 모두 노동당 39호실에서 관리한다”며 “일부는 북한내부 통치 비용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스위스, 마카오 등에 있는 39호실 비밀 계좌로 모아져 김정일의 비자금으로 관리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70년대부터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친선우호 차원에서 ‘혁명 승리탑’등을 무상을 지어주다가, 2000년대 이르러 외화벌이를 목표로 만수대 창작사에서 2개의 단위를 선발해 건설 사업에 파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침>











북한 만수대해외개발회사그룹(MOPGC)이 제작한 홍보 책자에 수록된 나미비아 대통령궁전완공 사진. ⓒ데일리NK








▲북한 만수대해외개발회사그룹(MOPGC)이 제작한 홍보책자에 수록된 콩고민주공화국 체육센터 조감도. 북한은 콩고민주공화국에서만 최소 1600만 유로를 벌어들였다.ⓒ데일리NK








▲북한 만수대해외개발회사그룹(MOPGC)이 제작한 홍보 책자에 수록된 세네갈 르네상스 기념비 조감도. 북한은 이 탑을 짓고 약 1,000만 유로를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데일리NK  







▲북한 만수대해외개발회사그룹(MOPGC)이 제작한 홍보 책자에 등장한 앙골라 아고스티노 네토
문화센터 조감도. 북한이 민주콩고에서 벌어들인 돈은 4,000만 달러에 이른다. ⓒ데일리NK
 







▲만수대해외개발회사그룹(MOPGC)이 제작한 홍보 책자에 수록된 적도기니의 건축물 조감도.북한은 적도기니로부터 총 1,254만달러 규모의 건축사업을 수주받아 진행중이다.ⓒ데일리NK







 ▲북한 만수대해외개발회사그룹(MOPGC)이 제작한 홍보책자에 수록된 콩고의 각종 우상화 조형물조감도. 북한은 콩고에서 8개의 조형물을 지어주고 총 190만 유로를 챙겼다. ⓒ데일리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