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변화와 위기에는 항상 민초의 역할이 작용해”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를 지낸 유석렬 모퉁이돌선교회 이사장이 북한의 전반적 정치 상황과 경제 위기, 핵문제, 남북관계 문제 등을 다룬 ‘북한체제 변화와 민초의 역할’이란 책을 발간했다.

유 이사장은 책에서 북한의 대내외 정세와 최근 정책을 심층 분석하고 북한의 변화와 위기 그리고 종말에 대해 예견하고 있다. 특히 북한 변화의 핵심에는 항상 민초들의 역할이 결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북한이 진정한 개혁·개방으로 가기위해서는 ‘아래로부터의 변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그 변화의 촉발제로 종교 확산의 필요성을 들고 있다.

그는 “북한이 복음화되어 주민들이 자유, 인권, 평화에 눈이 뜨여 전체적인 힘으로 발전 시켜나갈 때 독제체제가 무너지는 ‘아래로부터’ 변화는 그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며 북한 복음화를 위한 민초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저자는 북한의 대내 정세와 정책부분에 관련해 북한은 분명히 ‘변해야 산다’는 명제를 내세우고 있으나 정작 시급히 변해야 할 우상화 체제는 변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북한의 대외관계는 점차적으로 더욱 어려워지고 있으며 고립 상태를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했다.

저자는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은 핵신고 문제로 무기력하게 주저 앉았으며 북·일관계는 파경을 면치 못하고있는 상태”라면서 “북한은 미국 오바마 정부에 희망을 걸고있지만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대외 관계는 더욱 꼬일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저자는 남북관계 역시 “이명박 출범 이후 초강경으로 돌아섰다”며 “북한이 한국자원을 포기하면서 북한 경제는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책은 남북관계 및 북한 대내외 정세문제 뿐만 아니라 북한의 인권문제와 지속적인 종교탄압에도 불구하고 지하교회가 활기를 띄고 있는 북한의 상황을 면밀히 보여주고 있다.

이책을 지은 유석렬 모퉁이돌선교회 이사장은 서울대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외교통상부 통일안보연구원 교수를 역임한 북한 전문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