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북지원 위해 6자회담 참여해야”

방한중인 글린 포드 유럽의회 의원은 29일 “유럽연합(EU)은 6자회담에 참여하지 않은 채 지금까지 매년 6억~8억 달러에 달하는 대북지원을 해왔으나 앞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6자회담)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포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문희상(文喜相) 의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6자 회담 전에는 이에 참여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이미 진행중인 이상 회담이 성공적으로 마쳐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포드 의원은 “6자 회담 이후 구체적인 실무회담을 1년~1년반 이상 진행해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는 안보문제를 제외하고 인도적, 경제적 지원면에서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은 세계경제에 미칠 수 있는 파급효과를 고려,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방안 마련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특히 유럽의회는 향후 EU가 10억 달러 이상을 북한에 지원하게 될 경우 ‘발언권 없이 지원도 없다(No Say, No Pay)’는 원칙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을 침략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북의 체제 전복을 위한 단체들을 인권법을 통해 지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결국 북미간 체제보장 문제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드 의원은 최근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발표 직전 북한을 방문해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만난 것을 비롯해 11차례 북한을 방문하는 등 유럽의회내 한반도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한편 포드 의원은 이날 저녁 시내 모처에서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와도 비공개 면담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