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9차 당대회를 앞두고 북한의 각 생산 현장에서는 ‘증산과 절약’을 핵심으로 내세운 정치학습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7일 데일리NK 평안남도 소식통에 따르면, 덕천지구 탄광연합기업소에서는 당 창건일(10월 10일) 이후로 “8차 당대회 결정을 관철하고 드높은 노력적 성과로 9차 당대회를 맞이하자”, “창조대전에서 조선 노동계급의 기질과 본때를 남김없이 과시하자”라는 내용의 학습자료를 토대로 노동자 대상 정치학습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북한은 통상 주요 정치행사 전후로 정치학습을 강화해 주민들의 사상적 결속을 다져왔다. 이번 덕천지구 탄광연합기업소의 정치학습도 9차 당대회를 앞두고 최대의 성과를 올리기 위해 노동자들을 독려하고 의욕을 고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학습에서는 “증산도, 절약도 충성이고 애국”이라는 표현이 반복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탄 생산 증대와 자재·연료 절약은 곧 ‘애국적 과업’이라는 것이다.
특히 소식통은 “학습은 ‘한 톨의 석탄도 소홀히 하지 말자’, ‘전기 한 ㎾라도 아껴 쓰자’는 내용이 중심이 되고 있다”며 “겨울철에 들어가는 시기적 특성상 석탄 및 연료 낭비(유실)를 철저히 막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학습에서는 ▲생산설비 정비 강화 ▲부속품과 폐자재 재활용 ▲수집탄(땅에 떨어져 있는 탄을 모으는 것) 등이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냉소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실제 일부 노동자들은 “차판(화물차 짐칸)으로 새어나가는 석탄이 훨씬 많을 것”이라면서 생산한 석탄을 몰래 뒤로 빼돌려 거래하며 잇속을 챙기는 간부들에 화살을 돌리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증산이니 절약이니 하는 말을 앞세우는 사람들(간부)만 잘해도 이런 학습은 안 해도 된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그런가 하면 일부 노동자들은 “그나마 덕천지구는 생산 실적이 높은 곳이고 여기(북한)서 몇 안 되게 성과를 내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니 공급만 확실하면 지금처럼 생산은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자들에 대한 배급만 제대로 된다면 증산은 자연히 따라오게 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말이다.
한편, 덕천지구 탄광연합기업소는 9차 당대회 전까지 생산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탄광별로 ‘성과경쟁’을 조직해 노동자들의 생산 활동을 다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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