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내 탈북민들에 대한 공안의 감시가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지역에 따라 감시의 강도가 다르게 나타나는데, 특히 도시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감시가 이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8일 데일리NK 중국 현지 대북 소식통은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한 감시가 계속해서 강화되고 있다”며 “특히 요즘에는 농촌 지역보다 도시에 거주하는 탈북민들에 대한 감시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공안의 탈북민 감시는 새로운 일이 아니다. 탈북민을 불법 체류자로 간주하는 중국 당국은 이들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공안을 통한 지속적인 감시와 단속을 시행해 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도시 지역의 탈북민이 농촌 지역의 탈북민보다 훨씬 더 엄격한 감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전에는 감시 수준에서 지역 차가 크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도시에서 한층 더 강한 감시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도시에서는 공안들이 일주일에 두 번씩 탈북민이 살고 있는 집을 찾아 신분을 확인하고 있다”며 “랴오닝성 선양시에 사는 한 30대의 탈북민은 이전보다 더 자주 찾아와 집에 있는지 확인하고 사진까지 찍어가는데, 왜 그러냐고 물어도 ‘다른 생각 말고 조용히 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공안에 신분이 등록된 탈북민들은 단속을 피하려 외출 시 전화기를 집에 두고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위치 파악이 어려워 공안이 직접 집을 방문해 거주 여부를 확인하는 식으로 감시하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농촌 지역에서도 탈북민에 대한 공안의 감시가 이어지고 있지만, 도시보다는 그 강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농촌 지역에서는 공안이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출석하라고 요구하거나 거주지를 방문해 거주 사실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탈북민 관리와 감시를 하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6월 랴오닝성 내 농촌에서 도시 지역으로 이사한 20대 탈북민은 “농촌에 비해 도시는 확실히 탈북민 감시가 훨씬 더 심하다”면서 “농촌에 살 때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공안에 출석하면 됐는데, 도시로 나오니 일주일에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공안이 집에 찾아와 심장병이 걸릴 것 같다”고 토로했다.
기본적으로 감시는 탈북민들의 한국행 차단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도시는 농촌보다 외부인과 접촉할 기회가 많고 브로커와도 통하기 쉬워 한국행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보다 강도 높은 감시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소식통은 “도시에 비해 농촌이 상대적으로 덜 엄격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농촌 지역의 탈북민들이 자유롭다는 건 아니다”며 “탈북민들은 상시적인 감시에 늘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도시와 농촌 간 감시 강도에 차이가 있을 뿐, 큰 틀에서는 감시 시스템이 똑같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니 탈북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기는 마찬가지라는 얘기다.
소식통은 “탈북민들은 여기(중국)에 있는 한, 평생 공안의 감시 속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철창에 갇힌 삶을 살아야 한다”라며 “하루빨리 이런 삶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게 대부분의 탈북민이 하는 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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