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경비대 군관 대상 토요학습에서 윤석열 수사 상황 다뤄

"적들의 몰락은 곧 우리의 사상적 승리…변함없이 조국의 방어선 지키겠다" 사상교양 파급 효과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내란 특검 2차 조사를 마치고 조은석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강도 국경경비대 군관들을 대상으로 한 토요학습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이후 법적 수사를 받고 있다는 등 한국의 정치 정세에 관한 내용이 다뤄졌다는 전언이다.

양강도 소식통은 15일 데일리NK에 “지난 5일 국가보위성에서 특별히 하달한 강연자료가 양강도 주둔 전 국경경비대 군관들의 토요학습 시간에 일제히 학습됐다”며 “강연자료는 윤석열 역도가 대통령에서 파면된 후 어떻게 몰락돼 가고 있는가를 중심으로 하면서 최근 적들의 내부 정세를 생생히 전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강연자료에는 윤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 담겼으며, 특히 윤 전 대통령 쪽이 1차 특검 조사 때 조사자 교체를 요구했다는 것과 수시로 변호인을 교대하며 조사에 대응하고 있다는 것 등 구체적인 내용이 언급되기도 했다.

그러면서 “형식적 퇴진이 아닌, 법적 추궁과 최종 책임을 끝까지 묻는 과정이 인민의 심판”이라는 표현으로 윤 전 대통령을 비난하기도 했다.

토요학습 이후 국경경비대 군관들 속에서는 “민심을 잃은 자의 최후”라는 비판과 함께 “무너질 자들은 결국 끝까지 무너진다”라는 반응이 쏟아졌다고 한다.

소식통은 “토요학습 후 진행된 토론에서 군관들은 ‘우리가 지키는 이 국경선 너머에 적들의 몰락이 있다. 적들의 몰락은 곧 우리의 사상적 승리’라는 분석과 평가가 공유됐다”며 “‘변함없이 조국의 방어선을 지키겠다’, ‘당의 부름에 끝까지 충직할 것이다’라는 등의 결의표명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결론적으로 이번 강연자료의 하달은 국경경비대 사상교양 사업에 큰 파급력을 주고 있다”며 “분명한 계급적 시각으로 더욱 철통같이 국경을 사수하고, 사상교양의 진지를 굳건히 다지게 하는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경경비대 중대별로는 적에 대한 증오심과 계급적 적개심을 더욱 불태울 데 대한 사상강연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국경경비대는 전체적으로 긴장 속에 높은 사상적 집중도가 유지되고 있다”며 “중대별로 학습과 토론을 통해 집단적 각성을 이끌고 있는데, 일부 중대는 적들에 대한 비난 글짓기 활동이나 구호 만들기도 조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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