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훈련 평가 4일간 진행…문제 해결 능력·전술 유연성 핵심

5군단 1사 ‘최고’, 8·15훈련소 제3기계화 보병사단 ‘낙후’…실력 격차 해소 목표 동기훈련에 반영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9월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특수작전무력훈련기지를 현지 시찰하고 전투원들의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감시대에 올라 훈련강령에 따라 전투원들이 진행하고 있는 대상물 정찰 및 습격 전투 훈련을 봤다”고 전했다. /사진=노동신문·뉴스1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이달 초 군단, 사령부급 작전훈련 책임 지휘관들을 대상으로 한 전군 하기훈련 강평(평가) 총화 회의를 4일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데일리NK 북한 내부 군 소식통은 “7월부터 9월 말까지 진행된 하기훈련을 총정리하는 강평 총화 회의가 총참모부 전투훈련국 주관으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총참모부 청사에서 열렸다”며 “각 군종 병종 사령부별 작전부 작전훈련 책임지휘관들이 이 회의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전군 하기훈련 결과를 총결산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올해는 새로운 평가 기준이 도입됐다.

이에 관련 소식통은 “총참모부 전투훈련국의 올해 하기훈련 강평 총화 회의에서는 각 부대의 돌발 상황에 대한 문제 해결 능력과 전술적 유연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고 말했다.

하기훈련 평가 과정에 부대별로 우발적 정황에 얼마나 신속하고 전술적으로 대응했는지를 주요 평가 요소로 추가한 것이 지난해 총화와 다른 특징이었다는 게 소식통의 말이다.

아울러 소식통은 “총참모부는 군단, 사령부 내 각 구분대 간 협력과 실전 대응 능력도 이번 평가의 핵심으로 봤다”며 “훈련 결과에 집중했던 작년 하기훈련 총화와 달리 올해는 훈련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까지를 총화에 포함해 평가 범위를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올해는 전술적 유연성 평가도 포함해 실제 전투 상황에서 각 부대가 얼마나 현실적으로 유연하게 대응하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는 전언이다.

이런 가운데 소식통은 “이번 총화에서 각 부대의 성과 차이가 명확히 드러났다”며 “제5군단 1사는 작전 전술 운영과 신속한 지휘 능력으로 최고의 평가를 받았으나 8·15훈련소 산하 제3기계화 보병사단은 협동 작전에서 조직적인 혼란을 겪은 것으로 가장 낙후한 부대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총참모부 전투훈련국은 이번 총화를 바탕으로 12월부터 시작될 동기훈련에서 부대 간 실력 차이를 줄이기 위한 목표를 반영하고, 각 부대가 더욱 고르게 작전 수행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소식통은 “총참모부는 이번 하기훈련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개선할 부분이 많아 추가 전략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면서 “부대별 지휘 체계 강화를 통해 실전 대응 능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다가오는 동기훈련에 포함시키겠다는 내용도 밝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