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가적 명절 계기 행사 기간에 합심해 수도 평양 방위에 나섰던 북한 국가보위성과 수도방위사령부의 활동에 대한 총괄평가가 최근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평양시 소식통은 데일리NK에 “중앙당은 태양절(김일성 생일, 4월 15일) 110돌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4월 25일) 90돌 행사가 끝나면서 만단의 전투태세로 수도 보위 임무에 합동해 나선 국가보위성과 수도방위사령부에 대해 엄격한 총화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정주년을 맞는 명절과 국가기념일을 치르면서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수도 보위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실제 중앙당은 4월 행사 기간 보위성과 수도방위사령부의 수도 보위 활동에 대해 일일이 지침을 내렸고, 특별경비 전 기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매시간 경비 구간에서 일어나는 크고작은 사건들이나 문제들을 보고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4월에 예정된 행사가 끝난 뒤인 지난달 말 보위성과 수도방위사령부의 그간의 수도 보위 활동에 대해 일일이 총화하고 나섰다.
소식통은 “중앙당은 평양으로 들어오는 4개 고속도로에 새로 배치한 중무장 분대들의 초소에서 간첩이나 반동분자들의 행위가 나타나면 가차 없이 총격을 가할 데 대한 행동 규칙을 제대로 접수하고 움직였는가 하는 문제에 중점을 찍어 총화했다”고 말했다.
또 인적이 없는 곳에서 해이한 상태로 근무하지는 않았는지, 근무시간에 정해진 모든 순찰 구역을 규정대로 시찰했는지, 근무일지는 상세하게 기록으로 남겼는지 하는 문제들을 따지고 들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4월 행사 기간에 평양 출입이 절대적으로 금지돼 있어 특별한 이상 동향이 나타난 것은 없었지만, 중앙당은 이 기간 수도 보위 사업에서 나타난 아주 작은 결함까지 놓치지 않고 지적하면서 한편으로는 보위성과 수도방위사령부의 수고와 노고를 평가하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소식통은 “총화에서는 행사 기간뿐만 아니라 평시에도 나라와 수도의 안전을 위해 탕개(긴장감)를 늦추지 말아야 하며 수도 보위는 수령 옹위이며 나아가서는 나라 전체의 안전을 지키는 영광스러운 일이라는 언급이 있었다”며 “이번에 수도 보위로 휴일도 없이 보낸 성원들에게는 충분한 휴식일이 주어질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