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진광산금속대학 학년말시험 응시율 50%…교육성 검열 붙어

청진광산금속대학.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북한 함경북도 청진의 광산금속대학이 학생들의 학년말시험을 제대로 치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고등교육성의 검열을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22일 데일리NK에 “청진광산금속대학이 전염병(코로나19) 사태를 운운하면서 대학생들의 학년말시험을 50% 정도밖에 치르지 못하고 새 학기 수업을 시작해 이달 초순부터 (고등)교육성의 검열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고등교육성은 지난 3월 중순 전국 대학들의 전년도(2020년) 학년말시험 총화를 검토하던 중 유독 청진광산금속대학의 학년말시험 응시율이 낮다는 것을 알아차렸고, 이후 대학 당위원회가 제대로 일 처리를 못 했다고 지적하면서 해당 사안을 중앙당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청진광산금속대학 대학생의 교육 진도가 국가표준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그동안 수업 진도를 어떤 방식으로 나갔는지 등 그 실태를 체계적으로 검열할 데 대한 지시가 내려져 현재 고등교육성이 겸열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교육성이 조직한 검열성원들이 직접 대학에 내려온 것은 아니고 화상회의 방식으로 이 대학과 도 교육국, 시 교육부들을 검열 중”이라며 “일단 전염병 사태 속에서 교육 진도를 허술하게 했기 때문에 대학생들이 전 학년도 학년말시험을 50%밖에 치르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현재 청진시 내에는 청진광산금속대학 당위원회 책임비서와 교무부 학장이 책임추궁을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자자하다고 한다.

특히 고등교육성은 새 학년 새 학기 진도가 시작된 현 조건에서 전년도에 미진한 진도를 어떻게 끌고 나가고 있는지도 파악하고 있는데, 대학 당위원회와 교무부는 앞으로 있을 농촌동원기간 전까지 전년도에 나가지 못한 진도를 모두 끝내겠다고 보고했다는 전언이다.

이런 가운데 고등교육성은 전년도 진도와 새 학기 진도를 어떻게 연계시켜 나갔는지 그 과정을 표로 만들어 주별, 월별로 작성해 올려보내라는 지시를 대학에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등교육성은 청진시의 타 대학에서도 형식적인 방문교육이나 내부망 원격교육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래서 청진광산금속대학과 비슷한 상황이 초래되고 있지는 않은지 파악하기 위해 다른 대학들까지 전부 들여다볼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