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내일 방중, 6자회담 등 협의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5일 방북일정을 마치고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한다.

중국 외교부 친강(秦剛)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힐 차관보가 베이징에 5일 도착해 중국의 관리들과 회동을 갖고 6자회담 등의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고 말했다.

3일 방북길에 오른 힐 차관보는 영변을 방문, 미국 기술팀으로부터 불능화 상황을 보고받고 평양에서 박의춘 외무상과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과 만나 불능화 상황과 6자회담 일정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5일 베이징에서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북한과의 협의 내용을 설명하고 차기회담 일정 등을 조정할 예정이다.

앞서 그는 일본을 거쳐 지난달 29일 방한, 천영우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이재정 통일부 장관 등과 함께 북한 핵프로그램 신고 문제를 협의한 뒤 3일 방북했다.

한편 6자회담 일정에 대해 친 대변인은 “아직도 협상이 진행중이며 개최날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희용 외교통상부 대변인도 이날 “의장국 중국 측에서 확정된 통보가 없었고 시간관계 등을 고려할 때 금주중 6자 수석대표회담이 개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