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재일동포 북송선 청진 도착 (1959.12.16)

출처 <미디어 다음>

재일동포 9백75명을 실은 첫 북송 선 ”클리리온”호와 ”토보리스크”호가 일본 니가타(신석)에서 출발해, 1959년 12월 16일 북한 청진에 도착했다.

북송사업이 시작되기 전 해인 58년, 일본 가와사키 (천기)시에 사는 조총련계 교포 젊은이들은 북한 주석 김일성 앞으로 귀국을 탄원하는 편지를 보냈고 이는 ”귀국운동”을 본격화시키는 도화선이 됐다.

이들이 북송선을 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사회적 차별과 경제적 빈곤이었다. 자녀들은 이지메(집단적인 놀림)의 대상이 되고 성인들은 취직자리를 얻을 수 없었다. 특히 57∼58년에 걸친 불황은 막노동과 품팔 이로 하루 하루를 연명하는 재일동포들을 더욱 비참한 최저 생활로 몰아 넣었다. 55년 말 일본 정부 통계에 따르면 재일동포 24%가 생활보호 대상자였다. 당시 일본 전국 평균이 2%였다.

조총련은 58년8월 북조선귀국운동 추진을 공식 결의했다. 북한 김일성은 ”일본에서의 귀국자를 환영하고 일자리와 주택, 교육을 전면 보장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일본 정치인들도 적극 거들고 나섰다. 하토 야마이치로(구산일랑) 전총리를 중심으로 초당파적으로 ”귀국협력회”가 결성됐고, 59년 2월 기시(안) 내각은 각의에서 북송사업 추진을 양해하는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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