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절대폭군, 연산군

 

이: 지난 시간에는 조선의 제9대 왕 성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오늘은 조선의 어느 시점으로 떠나나요?

조: 오늘은 조선의 열 번째 왕 연산군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해요.

이: 연산군이라면, 조선시대 폭군으로 잘 알려져 있죠.

조: 맞아요. 그런데 연산군이 왕위에 올랐을 때부터 폭군은 아니었어요.
초반에 연산군은 빈민을 구제하고 부정부패를 없애는 데에 힘을 쏟았거든요. 그리고 전국에 암행어사를 보내 백성들의 삶을 살피고, 관리들이 일을 잘 하고 있는지 감시하기도 했어요. 또한, 북방의 여진족이 조선의 국경을 계속 침범하자, 이들을 회유해서 조선에 귀화하도록 하는 정책도 펼치기도 했어요. 우리에게 연산군은 폭군으로서의 이미지가 정말 강한데,
즉위 초반에는 그러한 폭군으로서의 행동을 하지 않았어요.

이: 그랬군요. 그러면 연산군이 어떻게 하다가 폭군이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조: 연산군이 폭군이 된 이유를 정확하게 아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대략적으로 추측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와 관련하여 먼저 연산군이 어떠한 환경 속에서 성장 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요. 연산군은 성종과 그의 둘째 부인 윤씨의 아들이예요. 성종의 둘째 부인은 나중에 궁궐에서 쫓겨나 폐비 윤씨로 불리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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