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건 “납북자 문제, 정부 더 노력해야”

열린우리당 유재건 의장은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유 의장은 31일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 “북한도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보다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유 의장은 “2000년부터 작년 말까지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통해 국군포로 56명과 납북자 55명의 생사가 확인되었고, 총 21명의 가족상봉이 이루어졌다”면서도 “이산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유 의장은 6.25 전쟁 당시 부친이 북으로 끌려간 납북자 가족이다.

그는 “우리당은 남북한 국회회담과 정당회담 개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양방문을 당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철도 도로 연결, 임진강 수해방지, 서해안 수산협력 등을 보장하기 위해 북측이 조속히 군사당국자회담에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주현 기자 shin@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