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민족 힘합쳐 통일투쟁했다”<北관계자>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관계자는 27일 올해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투쟁을 벌인 점을 남북관계의 주요 특징으로 평가했다.

정덕기 조평통 서기국 책임참사는 이날 평양방송에 출연, “올해 6ㆍ15공동선언에 도전하는 안팎의 분열주의 세력의 반통일 책동이 더욱 악랄했지만 우리 민족끼리 통일을 이룩하려는 겨레의 지향을 결코 막을 수 없었고 민족의 통일의지는 더 굳세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남북 장관급 회담과 그 실천을 위한 각종 회담이 여러차례 열렸고 남북간 화해ㆍ협력을 위한 접촉과 내왕도 활발하게 진행됐을 뿐 아니라 남측에서 많은 단체 대표와 인사들이 평양을 다녀갔다며 “이같은 결과는 겨레에게 통일의 희망과 신심을 북돋워줬고 공동선언을 실천하려는 민족의 열기를 과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 책임참사는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서기국 부장으로 활동했으나 이날 서기국 책임참사 직함을 갖고 방송에 출연했다.

그는 현재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북측본부 부국장 겸 중앙위원, 조선적십자회 상무위원 등의 직함을 갖고 있으며 북한이 지난 20일 내년도 ‘6ㆍ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북ㆍ남ㆍ해외 공동행사’를 위해 결성한 북측 준비위원회의 위원이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