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北 조산아 3만7천명 신생아의 10.7%”

북한의 신생아 10명 중 1명은 정상적인 임신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태어나는 ‘조산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4일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일 공개한 ‘세계 조산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북한에서 태어난 신생아 347,600명 가운데 조산아가 37,300명으로 전체 신생아의 10.7%를 차지, 184개국 중 80번째로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2010년 북한에는 전체 조산아 중 7%인 2,700명이 조산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으며, 이는 세계에서 55번째로 높은 비율이라고 기록했다.


WHO는 또 “60%의 조산아가 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에서 태어나며, 조산아 출산율은 후진국의 경우 평균 12%, 선진국은 평균 9%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산아 출산율이 가장 낮은 나라는 동유럽의 벨라루스로 4.1%, 가장 높은 나라는  아프리카의 말라위로 18.1%”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