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북핵 관련 발언 전문

다음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20일 백악관에서 가진 송년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한 발언의 전문이다.

— (질문) 북한과 이란의 경우, 정보기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년간 6-7기의 핵무기를 추가했을 가능성이 있고 이란은 비밀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북한과 이란의) 정권교체와 관련한 당신의 입장은 무엇인가. 그것은 어떻게 성취될 것인가

▲ 부시 답변 = 내 입장을 얘기하겠다. 내 입장은 김정일이 그의 (핵)무기 시스템을 포기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북한과 6자회담을 계속하는 것이다. 당신도 기억하겠지만 우리나라는 김정일을 설득할 수 있다는 희망에서 양자관계의 전략을 시도한 적이 있다. 그것은 먹혀들지 않았다. 사실, 우리가 선의로 효과가 있을 계획에 합의했다고 생각했을 때 그(김정일) 자신은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었거나 그 우라늄이 농축되도록 조치했다. 다시말해 그는 합의를 깨뜨렸다. 나는 이것이 행정부가 배워야할 중요한 교훈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김정일)가 무장해제하도록 설득하는 최선의 길은 다른 국가들도 함께 (협상에) 참가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란과 이라크 상황은 많이 다르다. 그 이유는 이라크에서는 13년동안의 외교가 실패했다는 것이다. 기억하시겠지만 유엔에서 통과된 모든 결의가 사담 후세인(전 이라크 대통령에 의해) 완전히 무시됐다. 그래서 외교가 첫번째 선택이 돼야하며 이 경우 핵무장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하는 행정부의 첫번째 선택이 돼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계속 외교를 밀어붙일 것이다.

세계의 미래에 대한 나의 비전에 대해서 말하겠다. 나는 누구나 자유로워야 한다고 믿는다. 자유가 뿌리내릴 때 세계가 더 평화로워진다고 믿는다. 자유사회들은 서로 싸우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미국은 자유가 보편적이라는 믿음을 강력히 가질 것이라는 메시지와 우리가 어느 시점에서 모든 사람이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세계의 개혁가들에게 계속 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