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 송환 및 특별법 제정 촉구대회’ 개최

▲ 정부에 항의하는 납북자 단체 대표들

<납북자가족모임>(대표 최성용)과 <피랍탈북인권연대>(대표 배재현) 공동으로 납북자 송환 및 특별법 제정 촉구대회를 다음달 1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2층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정부가 비전향 장기수 추가송환을 추진하면서도 납북자 문제 해결에는 나서지 않고 있는 데 대한 항의하고 납북자 관련 입법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체는 보도자료를 통해 “장기수 송환 추진과 아리랑 관람을 위한 대규모 방북 등으로 어느때보다 납북자 가족들의 심적 고통이 더해가고 있다”면서 “그러나 노무현 정부와 대한민국 국회는 납북자 송환 및 납북관련 특별법 제정에 있어 어떠한 구체적 행동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자국민 보호라는 국가적 책무를 방기한 무책임한 태도임과 동시에 남아있는 가족들의 고통을 더욱 가중시키는 비인도적 처사”라며 “이러한 정부 당국의 태도를 규탄하고, 납북자 생사확인 및 송환과 납북관련 특별법 연내 재정을 촉구하고자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피랍탈북인권연대> 도희윤 총장은 “이번 대회는 납북자 가족들이 더이상 앉아서 기다리지만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자리”라며 “납북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대정부 투쟁를 본격화하고 납북관련 특별법 통과를 위해 국회에도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납북자 단체 회원 및 이들과 뜻을 같이하는 각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이날 대회에서는 국회와 정부를 대상으로 구체적 활동 계획과 납북자 송환을 촉구하는 성명서도 발표된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