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이르면 10일부터 南인력 체류

남북간 서해 군(軍) 통신선이 정상 개통됨에 따라 이르면 10일부터 개성공단에 우리측 인력이 체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8일 “서해 군 통신선이 복구돼 이제 비상시에도 남북간 연락이 가능해지면서 (우리 인력이) 체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라며 “상황을 보고 체류 시점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할 우리측 인력 명단을 결정해 군 통신선을 통해 북측과 교환할 예정이다.

군 통신선 재개통 이후 처음 맞는 평일인 9일은 북한에서는 정권수립일(9.9절)로 공휴일인 탓에 10일 이후에야 관리위원회 인력과 수자원공사 및 한국전력, KT 등 기반시설 점검팀이 개성공단에 들어가게 된다. 개성공단 기반 시설 점검은 최소 2~3일은 소요될 예정이다.

정부는 그동안 군 통신선이 재개통돼야 관리인력의 개성공단 체류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남북은 10일 열리는 개성공단 공동위 2차 회의에서 구체적인 공단 재가동 시점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