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선박보험 의무화로 북한산 수입 급감”

일본이 지난달부터 외국선박의 보험가입 규정을 강화한 개정 ’유탁(油濁)손해배상보장법’ 시행 후 북한의 대일(對日) 수출액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 NHK가 28일 보도했다.

NHK는 “일본에 입항하는 100t 이상 외국선박의 선박보험 가입이 의무화됨에 따라 북한 선박의 입항이 대폭 감소했다”며 “3월 북한에서 일본으로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또 일본 재무성의 자료를 인용해 “대일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북한산 바지락 조개의 수입이 완전히 중단됐으며 대게가 지난해의 86%, 털게는 54%, 의류는 41%로 대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NHK는 이어 “북한산 수입품 취급을 중단하는 일본 상인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북한산 수입이 계속 감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