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포스터에 ‘더 이상 김정일에 속지 않는다’가 나와?

▲<출처=자유북한방송 자유게시판>

북한이 선군정치를 찬양하고 반미를 조장하는 등 주민 선동용으로 제작한 포스터들을 각색해 역으로 북한의 실태를 꼬집는 패러디 포스터가 온라인상에 게시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북라디오방송인 자유북한방송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진 이 게시물은 동틀무렵이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네티즌이 만들어 게제한 것으로 북한의 주민 통제와 선군정치의 허구성을 꼬집고 있다.

‘우리식 사회주의 고수’라고 만들어진 포스터는 ‘사회주의는 비과학, 나라를 개방하라! 사회주의를 버려라’라고 각색했고, 미국을 주먹으로 내리치는 북한군병사의 모습은 ‘누이동생이 굶어죽었다. 더 이상 속지 않는다’며 평양을 주먹으로 내리치는 포스터로 패러디했다.

지난 3월 8일 진행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 포스터는 ‘올해도 속으시겠습니까?’라는 문구를 넣어 북한에서 일어나는 비민주적 선거와 정권의 거짓 선동을 비난했다.

또 ‘배고파서 못살겠다 총대철학포기하고 선경정치 실현하자’는 포스터는 북한 당국이 선군정치를 폐기하고 선민정치, 또는 선경(제)정치를 펼치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포스터를 패러디한 네티즌 동틀무렵은 게시판에 “통일되는 날까지 북한의 잘못된 포스터들을 골라 새롭게 만들려 한다”며 지속적인 패러디 작업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덧글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디자인들을 제공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기발한 포스터와 구호들이 가슴을 침니다”, “안타깝네요…북한 주민들이 이걸 봐야하는데”, “동틀무렵님의 재능과 열정이 북한을 변화시키는 바람을 일으키길 바람니다”라는 의견을 남겼다.

▲<출처=자유북한방송 자유게시판>

▲<출처=자유북한방송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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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자유북한방송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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