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태양절에 백두산서 첫 봄우뢰 울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김일성 생일 100돌인 지난 15일 백두산에서 올해 들어 첫 봄우뢰가 울렸다고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백두산에서 첫 봄 우뢰가 울렸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15일 새벽 5시 37분 백두산에서 장쾌한 해돋이가 시작됐고, 오전 10시 백두산 상공에서 첫 봄우뢰가 장엄하게 울렸다”며 “군단포의 포성과도 같이 연방 터지는 요란한 우뢰소리는 천지를 들었다 놓았다”고 전했다.


백두산에서 봄우뢰는 보통 4월18일께 나타나는데 여느 해 보다 며칠 앞당겨 4월15일에 울린 것은 기상관측 이래 처음이라고 신문은 밝혔다.


북한은 김 씨 일가 우상화를 위해 상투적으로 특정 시간에 신비한 자연현상이 발생했다고 소개해왔다.  


신문은 “백두산 천지 종합탐험대원들은 김일성 수령 탄생 100돌을 맞이한 뜻깊은 날에 혁명의 성산이 첫 봄우뢰를 크게 울렸다고 격정에 넘쳐 말했다”며 “그들은 백두산의 첫 봄우뢰가 김일성민족의100년사를 경축하는 역사적 순간을 세상에 알린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한 탈북자는 “자연현상을 환상적으로 표현해 마치 김정은이 신과도 같은 존재인 것처럼 묘사하려는 목적”이라며 “주민들에게 경외감을 조성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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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진 기자
경제학 전공 mjkang@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