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우다웨이 부부장, 6자회담 복수 개최 시사

북핵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이 6자회담이 여러차례 열릴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우다웨이 부부장은 이 날짜 요미우리신문과의 회견에서 “한차례 협의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6자회담은 예정대로 베이징(北京)에서 개최하지만 날짜와 시간은 다른 5개국에 확인한 뒤 결정할 것”이라면서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12일부터 북한을 방문,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회담에서 북핵문제에 대해 충분히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은 한.미.일 3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13일 서울에서 만나 핵과 미사일 등 문제에 대한 사전 조정에 착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외무차관은 11일 기자회견에서 “한.미.일 3국이 연대를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도쿄신문은 27일 열릴 전망인 4차 6자회담은 협상의 실질 진전을 위해 참석자를 수석대표만으로 한정, 효율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북한의 요청을 받아들여 북.미 양자회담에 많은 시간을 할당하는 방안, 북한의 핵보유선언 자체는 깊게 다루지 않되 비핵화실현을 위한 협의에 초점을 맞추는 방안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