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로위츠 “한총련, 만나고 싶다”

▲ 대학생들과 대화중인 호로위츠 연구원(사진:투유)

대북 인권 강경파로 알려진 미 허드슨 연구소 마이클 호로위츠 선임연구원이 한총련을 비롯한 남한의 친북반미세력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을 방문중인 호로위츠 연구원은 28일 대학생 인터넷 신문 <투유>(www.tou.co.kr)와의 인터뷰에서 “이성적인 논쟁을 환영하며 방한 때마다 반미 감정을 가진 대학생들과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총련을 비롯한 젊은 세대들이 강한 반미의식을 갖고 있는 것은 “현 노무현 정부의 대북정책이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무관심을 조장하며 반미적인 감정을 낳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유태인이기도 한 호로위츠 연구원은 “조부는 나치를 피해 미국에 이주한 후 느낀 자유의 가치를 내가 다시 환원시킬 것을 원했다”며 “북한의 인권문제와 민주주의를 거론하는 것은 미국의 패권전략 때문이 아닌 보편적 가치의 문제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국익과 상관없이 히틀러 같은 독재 치하에 있는 북한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한국이 나서지 않는다면 전 세계의 양심이 북한 인권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의 후세대들이 북한이 김정일 정권 치하에 있을 때 부모세대가 무엇을 했는지 물을 때 지금 세대들은 어떤 대답을 할 것인지 잘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호로위츠 연구원의 제안에 한총련 소속 한 대학생은 개인적 의견이라고 전제한 후 “서로 다른 의견이라도 대화와 토론을 통해 옳은 결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공식적으로 만남의 자리가 주선된다면 한총련에서도 굳이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호로위츠 연구원은 이날 저녁 신촌 토즈에서 학생단체 ‘자유담론’ 소속 대학생 20여명과 간담회를 가지고, 북한의 인권문제와 민주화에 관한 의견을 밝혔다.

1시간여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한반도 정세와 김정일 정권의 미래에 관한 진지한 토론이 벌어졌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