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한적)는 10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영유아용 탈지분유 20t을 북한 조선적십자회에 전달한다.
이번에 지원되는 탈지분유는 20㎏짜리 1천포로 11t 트럭 2대 분량으로 한적의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위원장 김선향) 위원들이 지난 2년간 모금했던 1억5600만원으로 마련된 것이다.
한적 김영자 부총재를 비롯,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 6명은 10일 오전 11시경 개성 봉동역에서 북한 조선적십자회 관계자들을 만나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물품는 지난해 10월 조선적십자회에 옥수수 1만t과 의약품 등과 함께 지원을 제안했던 것으로 북한은 지난 1월 전통문을 통해 수용의사를 밝혔다. 14억원 어치의 의약품은 지난달 27일 인천-남포 정기 화물선을 통해 전달됐고, 옥수수 1만t은 구매절차가 마무리되면 보내질 예정이다.
한편 북한 취약계층 대상의 민간단체 대북지원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예정된 대북 지원물품은 약 2억 상당의 밀가루, 설탕, 분유, 의약품 등이다. 통일부의 승인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지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