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협력기금 투명·적정 집행”

현대아산 김윤규 부회장의 남북협력기금 유용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통일부는 4일 “협력기금을 투명하고 적정하게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천식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이날 간부회의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금강산 관광지구 도로 공사와 관련, 협력기금을 투명하고 적정하게 집행하고 있다”면서 “거론되고 있는 도로공사도 건교부.조달청 등을 통해 적정공사비를 확인해 그 한도내에서 의결.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양창석 홍보관리관이 전했다.

김 국장은 특히 “작년 12월28일 현대에 지급한 14억4천200만원의 기성금(중도금)은 개산(槪算)계약에 따라 그 당시까지 공정률 54.23%를 감안한 개산금액이었다”고 소개하고 “총 공사비 정산은 향후 공사가 완공된 후 전체 공사비에 대해 관련 법규와 계약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후 이뤄질 것”이라고 보고했다.

정동영(鄭東泳)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현대의 대북사업과 관련, 사실관계를 조금도 숨김없이 또 가감없이 신속히 밝혀서 국민의 의구심을 조기에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양 홍보관리관은 전했다.

정 장관은 이어 “이번 기회에 남북협력기금관리의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하고 일례로 외부전문가 평가단을 구성, 국민 누구라도 협력기금의 대상선정, 집행, 사후관리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지시했다.

정 장관은 또 “남북 민간경협의 새로운 질서와 투명한 거래관행을 정립할 수 있는 개선책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양 홍보관리관은 덧붙였다.

앞서 통일부는 2일 현대그룹이 파악한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의 비자금 조성에 남북협력기금이 관련됐는 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김 부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근거자료를 제출할 것을 현대측에 요청했다.

양 홍보관리관은 이와 관련, “오늘중 현대측으로부터 자체 감사보고서를 받게될 예정”이라면서 “보고서를 면밀히 검토한 후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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