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미군 강화는 北과 中 겨냥한 것”

북한 노동신문은 20일 미국이 전 세계적인 미군재배치 계획을 통해 일부 지역에선 미군기지를 폐쇄하거나 병력을 철수하면서도 주일미군 기지와 부대들은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은 “기본대상을 우리나라로 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은 주일미군을 축감(감축)하지 않고 최전선의 거점부대로 강화해 조선반도와 중국, 중동에서의 ‘긴급사태’에 써먹으려 하고 있다”며, 이는 미군재배치 계획이 “무력의 단계적 철수”를 통해 군축을 하겠다는 입장이 아니라 “새로운 군사전략에 따른 무력의 조절배치 및 이동전개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실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일본의 군사적 잠재력 등을 들어 “일본만큼 미국의 대 아시아전략 실현에 유리한 군사전략적 거점은 없다”며 주일미군 강화 배경을 분석했다.

신문은 특히 “미국의 세계 지배전략의 기본은 아시아태평양 전략”이라며 미국은 이 지역에서 “힘의 정책, 전쟁 정책을 적극 추구”하면서 “일본, 남조선, 괌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핵무기를 비롯한 최첨단 무기들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문은 미국의 미군재배치 계획은 “사실상…연이은 침략전쟁으로 들씌워지는 과중한 전쟁부담에서 벗어나며 거기서 얻어지는 자금과 무력을 대조선, 대 아시아전략 실현에 돌리려는 매우 위험한 전쟁구상”이라며 “미국은 전 조선을 쉽사리 가로타고 앉으며, 나아가서…중국을 군사적으로 견제하고 아시아에 대한 군사적 지배권을 확립할 것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북한을 군사적으로 위협.침략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 말은 거짓임이 실증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평화는 말로써는 이뤄지지 않으며 그에 따른 실질적인 군사적 보장조치가 뒤따라야 이뤄질 수 있다”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날로 강화되고 있는 미국의 새 전쟁도발 책동에 대처한 모든 준비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