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中대사, 5일 6.25 참전용사묘 참배

류훙차이(劉洪才) 신임 주북한 중국대사가 청명절(淸明節)인 5일 평안남도 회창군의 6.25(한국전쟁) 참전 용사묘를 참배했다고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6일 보도했다.


주북 중국대사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2000년 이후 4차례 방문 때마다 모두 수행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보도로 김 위원장의 방중이 5일까지는 시작되지 않았음이 간접적으로 확인된 셈이다.


통신이 주북 중국대사관 홈페이지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류훙차이 대사는 5일 주북 대사관 전체 외교관과 함께 평양시내에 있는 북.중 ‘혈맹’ 관계를 상징하는 우의탑에 헌화한 뒤 평양에서 100㎞ 남짓 떨어진 평안남도 회창군의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묘로 향했다.


이곳에는 1950년 11월25일 중국 인민지원군 사령부에서 미군기의 폭격을 받고 28세의 나이로 숨진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의 장남 마오안잉(毛岸英)을 비롯한 134명의 참전용사가 묻혀 있다.


류 대사는 240만명의 인민지원군을 상징하는 240개의 돌계단을 밟고 열사묘에 도착, 마오안잉에게 헌화하고 묵념했으며 이곳에다 향나무 두 그루를 직접 심었다.


그는 “이들은 중국의 아들이자 북한 인민의 아들이기도 하다”면서 “올해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중국과 북한 양국이 기념행사를 공동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을 맞은 손석근 회창군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전쟁 중에 피로 맺은 양국 선배 혁명가들의 우의는 북중 우호관계를 대대손손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훙차이 대사는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임박설이 나오는 가운데 최근 북한 관영 언론의 김 위원장 동정 보도 3건 중 2건에 관련돼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방중이 임박했다면 방중 준비에 한창이어야 할 대사가 대사관 전(全) 외교관을 총동원해 5일 참전용사의 무덤을 참배하지는 않았을 것이란 추정이 가능해 방중이 다음으로 미뤄질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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