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일시적으로 중단됐던 북중 간 공식 무역이 재개되는 듯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중국의 대북 소식통은 3일 데일리NK에 “지난 31일 컨테이너를 실은 중국 트럭이 조중우의교를 통해 신의주(평안북도)에서 단둥(丹東)으로 들어왔다”며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한동안 왕래가 없다가 갑자기 큰 트럭들이 넘어온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이 보내온 영상에는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을 잇는 조중우의교에 컨테이너를 실은 대형 트럭 수대가 북측에서 중국 측으로 넘어오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이렇게 북한 측에서 넘어온 트럭의 운전자들은 곧바로 2주간의 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또 다른 대북 소식통은 “지난달 23일부터 10여 대의 화물차가 신의주에서 단둥으로 들어왔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북중 간 공식무역 통로인 조중우의교에서 이 같은 차량 이동 움직임이 포착되자 중국 무역업자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국경 폐쇄로 중단됐던 북중 간 공식 무역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편, 중국 내 북한식당들도 영업 재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일에는 단둥 조중우의교 근처에 있는 북한식당 ‘봉선화’에서 북한 종업원들이 차량에 실린 물건을 내리는 등 영업을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본보는 지난달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중국 내 북한식당들에 영업을 재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한 바 있다. (▶관련기사 보기: 중국 내 북한식당 영업 재개 움직임…北 노동자들 공장 출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