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일 주요국에 천안함 조사결과 사전설명

정부는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19일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요 당사국들에 조사결과를 사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외교통상부 신각수 제1차관, 천영우 제2차관,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이 서울 주재 주요국가 대사들을 만나 설명을 할 예정”이라며 “천안함 조사결과에 대해 사전 설명을 하고 앞으로 외교적인 대응조치에 있어서의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각국 대사들에게 조사 과정의 투명성과 과학적인 조사를 벌였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설명을 할 것”이라면서 “조사결과를 사전에 설명하는 것은 각국의 신뢰를 높일 수 있으며, 이러한 신뢰는 천안함 대응 조치에 있어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는 객관적이며 과학적인 조사 과정뿐 아니라 이번 사건이 북한의 어뢰공격이라는 증거자료와 대북한 대응 조치 등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한 천안함 사건이 정전협정과 유엔 헌장 2조4항을 위반한 것으로 유엔 안보리 회부를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조사 결과 발표이후 국내적 차원을 비롯해 남북 관계, 한미 양자, 유럽연합, 유엔 등 국제사회와 같이 할 수 있는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특히 중국을 납득시키고 끌고 가는 것이 중요하고, 지난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도 중국을 설득시키는 것이 중요한 목표였다”고 말했다.


유엔안보리 서한과 관련 그는 “천안함 조사 결과 발표 이후 대응조치 방안으로 유엔안보리 회부가 검토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조치가 취해지면 안보리 서한을 보내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통일, 외교, 안보 분야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조사결과를 점검하고 발표문안을 정리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