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꼽은 남북 축구단일팀 명단에 박지성이…

북한 축구대표팀 정대세 선수가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북한이 포루투갈에 0:7 참패를 당한 후 대표팀 감독이 탄광으로 갔다는 당시 언론 보도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정 선수는 11일 방송된 SBS TV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 남아공 월드컵 조별예선 3전 전패 후 김정훈 감독이 탄광으로 끌려갔다는 루머에 대해 “저도 월드컵 이후 독일에 이적해서 그런 소문에 대해 들었다”며 “주변에서 많이 물었지만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에선 대패했지만 월드컵에 진출한 자체로 북한에서 영웅이 다된 것”이라며 “선수들이 지위도 높아졌는데, 감독은 군대에서 원래 지위가 높은 사람이다. 감독을 탄광에 보내는 일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


또한 포르투갈전 중계방송을 중간에 끊어버렸다는 것에 대한 루머에 대해선 그는 “그런 말은 들었는데, 진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조별예선 1차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북한이 선전하자 포루투갈과의 경기는 생중계했다.


정 선수는 남북 축구팀 베스트일레븐을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고 “골키퍼는 (남)이운재, 왼쪽 수비수는 (북)지윤남, 오른쪽 수비수는 (남)차두리 선수다. 전술은 4-5-1 이다”고 밝혔다.


공격수 1명이면 원톱은 정대세 선수 아니냐고 묻자 정대세 선수는 말 없이 웃었다. 이어 MC들이 “정대세와 교체할 선수는 누구냐? 몇 분 정도 뛰는거냐?”는 질문에 “이근호 선수다. 일본에서 많이 활약하는 선수다. 이근호 선수는 2분 정도 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 선수는 “왼쪽 윙은 (남)박지성, 오른쪽 윙은 (남)이청용, 중앙미드필더는 (남)김정우 (북)홍영조 선수다. (북)안영학 선수도 포함이다. 중앙수비수는 (남)곽태휘 (남)이정수 선수다”고 말했다.


그는 한 출연자가 “북한 대표 선수들도 뒤에서 감독님 욕을 좀 하냐”는 질문을 던지자 그는 “안 한다”고 답했다. 이어 “대표팀에서는 다른 사람의 뒷말을 절대 안 한다. 정말 내가 존경하는 부분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한 번 분위기를 나쁘게 하는 사람이 있어서 사이좋은 팀메이트에게 ‘그 사람 성격이 안 좋은거 아니냐?’고 했는데 ‘대세야 그런 뒷말은 절대 말하면 안된다. 집단이 중요하다’ 했다. 축구는 집단력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 선수는 “(북한 대표팀 선수들 가운데) 누군가 뒷말을 하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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