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자성남 대사가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신임장을 제출하고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신임 대사로 공식 활동을 선언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지 대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오전 11시부터 유엔 사무총장실에서 이뤄진 신임 대사들의 신임장 제출식에서 맨 마지막으로 반 총장읕 접견했다.
오전 11시30분께 시작된 반 총장과 자 대사의 접견은 약 25분에 걸쳐 진행됐다. 유엔 공보국의 한 관계자는 통상 10-15분 정도면 끝나는 접견 시간에 비해 상당히 긴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자 대사의 신임장 제출식에서 자 대사는 반 총장뿐 아니라 우홍보 유엔 사무차장과도 접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RFA는 유엔의 한 소식통을 인용, “우 차장과의 접견은 반 총장이 주선한 것으로, 우 차장은 유엔에서 지원 분야의 일을 맡고 있어 유엔의 대북 지원 및 인도적 지원을 관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 출신인 우 차장은 자 대사가 영국 대사를 맡던 시기 주 독일 중국 대사를 맡은 바 있어, 두 사람은 안면이 있는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