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취임 1주년에 北 미사일 발사 가능성”

북한은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는 오는 25일 장거리 대포동2호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도쿄발 기사에서 “북한은 남한과의 정치적·군사적 합의를 무효화한데 이어 북한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이 되는 오는 25일 대포동2호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은 최근 미사일을 두 층으로 분리해 탑재한 40m 길이의 특수 열차가 함경북도 무수단리 기지로 이동한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북한은 앞서 무수단리 기지에서 중거리·단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도발이라면서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가능한 모든 옵션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며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미사일이 미국을 위협할 경우에는 이를 요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첫 해외순방지로 아시아를 택해 이 지역을 방문하고 있다”는 사실도 언급하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앞서 이상희 국방장관은 16일 국회 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기는 북측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시기로 선택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느 특정 시기를 단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