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는 어떤 곳?…北 도발로 주민 안전 위협

23일 북한군의 대규모 포탄 공격으로 가옥이 파괴되고, 산불이 확산되는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연평도는 북측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상 분단 이래 남북간 군사적 긴장의 한 가운데 놓여있었다.


특히 연평도에는 우리 지상군의 주력 화기라고 할 수 있는 K-9 자주포 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이번 북한군 공격의 주요 표적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군 관계자 역시 “북한의 포격 가운데 일부는 해병대 K-9 자주포 부대에 집중적으로 떨어져 고의로 조준 사격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군은 23일 오후 2시34분께부터 1시간가량 서해 연평도 북방 개머리 해안포 기지에서 연평도로 해안포와 곡사포 100여발을 발사하는 기습공격을 감행했으며 우리 군도 80여발 이상 대응사격을 했다.

북한군의 공격으로 해병대 병사 1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했다. 마을 주민들도 방공호로 대피했으나 주민 3명 부상했으며 마을 인근은 화염에 휩싸였다. 

행정구역 상으로 인천광역시 옹진군 연평면에 속한 연평도는 대연평도와 소연평도로 이뤄져 있는데, 보통 연평도라고 하면 대연평도를 가르킨다.


군사분계선에 근접해 있고 꽃게 어장이 형성되어 있어, 군사상·어업상으로 대단히 중요한 지역이다.


총 면적은 7.28㎢에 달하고 932세대에 모두 1780명(6개리·30개반)이 살고 있으며, 꽃게잡이과 굴·바지락 채취가 주 소득원이다.


또 파출소와 해경 통제소 각각 2곳을 비롯해 초·중·고등학교 1곳 씩, 유아원, 종교시설 경로당, 위생업소 등 모두 58개의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군사적 요충지인만큼 해병대 등 병력도 주둔하고 있다.


연평도 주민들은 북한이 도발하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방공호 대피 훈련 등 상시적으로 향토방위훈련을 실시하고 있지만 북한의 기습적인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고 말았다.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5도 지역은 북측이 북방한계선(NLL)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지속하며 긴장이 고조돼왔다.


1999년 6월 북한 어선이 연평도 앞바다를 침범함으로써 6·25전쟁 이후 남한과 북한의 해군 함정이 최초의 교전을 벌였다. 이 사건으로 연평도는 한동안 뉴스의 초점이 되었고 꽃게잡이가 금지되면서 주민들이 생계를 위협받기도 했다.


이후 2002년 6월에는 제2차 연평해전이 발발했고, 특히 지난 3월 천안함이 침몰한 곳도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 NLL 남쪽 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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