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미사일 발사 비난 언론성명 채택이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제동으로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주말 동안 진행된 관련 회의에서 북한을 강한 톤으로 비판했으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문구가 빠져 성명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안보리 대북 성명 초안은 지난 1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하는 내용으로 추가 핵 실험, 미사일 발사 중지 촉구가 포함돼있다. 또한 성명에는 “안정을 저해하는 북한의 행위를 크게 우려한다”면서 필요시 중대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도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해 4월에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등에 대응하는 안보리 언론성명에 대해 미국과 한국의 한반도 내 군사 활동을 축소하는 내용을 담을 것을 요구하면서 무산시킨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