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부족에 불만 품은 北병사 탈북 증가”

최근 북중 국경지대에 식량 부족을 견디지 못하고 탈출하는 북한군 병사가 늘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9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중국 내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5월에만 북한과 중국 국경지대에서 5명 이상의 북한군 병사가 중국으로 탈출했다가 붙잡혀 구속됐다”며 “이들 병사의 대부분은 식량 부족 등에 대한 불만을 품고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중국측에 붙잡힌 이들 병사들은 모두 군복 대신 사복을 입고 있었고, 매우 여윈 상태였다고 한다. 연령대는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한반도의 정세가 긴박해지는 상황에서 전쟁에 대한 공포로 인해 국경을 넘었다는 병사들도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국방을 최우선으로 하는 북한에서는 군인들이 일반 서민들보다 생활 면에서 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전에는 군인들이 탈북하는 사례는 거의 없었다”며 그러나 지난해 11.30 화폐개혁의 영향으로 경제가 혼란으로 치닫자 군인들의 탈북이 눈에 띄게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한국과의 관계가 극도로 악화됐던 5월 이후 군인들의 탈북 행렬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을 탈출한 병사들에 따르면 군이 극도로 부패해 각종 보급품은 상부조직에서 하부조직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착복이 거듭돼 말단 병사에게 지급되는 물품은 보잘것 없는 수준이다.


북한군은 옥수수 가루로 만든 면이 주식으로 육류나 어류가 거의없어 영양상태가 심각한 상황이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