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졸업생 ‘北 경계대상’ 인식 ↑ “실체적 위협”

2011학년도 서울대 졸업생(2010년 8월, 2011년 2월 졸업생)의 절반은 북한을 ‘경계’ 또는 ‘적대적’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이 졸업생 2573명을 조사해 22일 공개한 ‘2011학년도 대학생활 의견조사’에 따르면 졸업생의 39.3%가 북한을 ‘주의해야 할 경계의 대상’으로, 11.9%가 ‘안전을 위협하는 적대적 대상’으로 인식했다.


2010학년도 졸업생의 경우는 그 비율이 각각 24.4%와 5.2%였다. 지난해 조사 때와 비교할 때 북한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학생의 비율이 29.6%에서 51.2%로 무려 21.6%나 높아진 것이다. 


이는 지난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등을 통해 북한을 위협적 실체로 인정한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북한을 ‘협력해야 할 대상’이라고 응답한 학생의 비율은 36.6%로 지난해(55%)보다 18.4%나 낮아졌다.


북한을 협력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학생의 비율은 2008년 이후 63.5%→57.5%→55.0%→36.6%로 계속 감소한 반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학생의 비율은 같은 기간 21.3%→26.6%→29.6%→51.2%로 꾸준히 상승했다.


또한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 진보적이라는 답변은 33%에서 31.9%로 감소한 반면 보수라는 응답자는 전년 26.9%에서 올해 29.6%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라는 응답자는 38%로 가장 많았으나 전년의 40.1%에 비해 줄었다.


한편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은 “2007년부터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북한을 ‘경계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졸업생의 비율이 ‘협력 대상’으로 생각하는 졸업생 비율보다 높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북을 실체적인 위협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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