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숙은 전설적 명사수”

“탄알이 몇 발 없어졌는가를 보고 적이 얼마나 소멸됐는가를 확인했다는 얘기도 있다.”

북한 신문이 김일성 주석의 부인인 김정숙의 전설적 사격술을 놓고 한 말이다.

20일 북한 내각기관지인 민주조선 최근호(12.3)에 따르면 김일성 주석은 자기부인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모인 김정숙(1917-1949)을 최고 명사수로 꼽았다.

김 주석은 1952년 4월 3일 사격장에서 잇따라 명중탄을 날린 뒤 “장군님의 사격술은 누구도 따르지 못할 것”이라며 박수를 치던 수행원들에게 “사격할 때마다 김정숙 동무를 생각합니다. 아마 사격에서는 그를 따를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는것.

실제 북한의 조선대백과사전에도 김정숙은 1944년 ‘조선인민혁명군’ 사격대회에 출전해 당당히 우승, 소형권총을 상으로 받았다고 나와 있다.

그의 사격이 진가를 발휘한 것은 18살이던 1935년 9월 18일 조선인민혁명군에 입대하면서부터. 김정숙은 이날 총 한 자루를 받고 “이 총 한 자루를 백 자루로 알고 잡으며 이 총알 한 발을 백 발로 알고 원수를 쏠 것”이라고 다짐했다는 것.

민주조선은 “입대 후 첫 전투인 처창즈 유격구 방위전투 때 다리를 건너오는 적장교를 단방에 쏘아눕혀 전세를 급변시키고 내도산 전투에서는 쏘면 쏘는 대로 적을 거꾸러뜨렸다”고 주장했다.

또 “무송현성 전투 때는 ‘싸창’(모젤권총)으로 순식간에 십여명의 적병을 쓰러뜨렸고 홍두산 전투 때는 김정숙 동지의 탄띠에서 탄알이 몇 발 없어졌는가를 보고적들이 얼마나 소멸됐는가를 확인했다는 얘기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훈련중에 날아든 장끼를 다른 대원들이 못 맞추자 스키를 타고 추격하면서 권총 방아쇠를 당기는 족족 날아가던 꿩이 돌처럼 떨어졌다는 얘기도 소개됐다.

민주조선은 “그는 위대한 수령님을 보위하는 친위전사로서 언제나 만점밖에 모르신 명실공히 전설적 명사수였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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