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3일 새벽 訪中 가능성 유력


북한 김정일이 이르면 3일 새벽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정일 방중 관련 징후도 중국 입국 관문인 단둥(丹東)에서 속속 포착되고 있다. 우리 정보 당국도 김 위원장의 방중 조짐을 파악하고 관련 징후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단둥-신의주 철교에서 중국 공안 등의 보안 경계가 강화되고 철교를 점검하는 모습이 이날 오후 1시경 포착됐다.


중국 변방경비대 관계자도 이날 기자를 만나 김정일 방중 관련 구체적인 언급은 안했지만 “경계를 강화하라는 지시는 내려왔다”고 짧게 언급했다. 


또한 신의주에서 진행된 5.1절 중앙보고대회도 관련성이 있어 보인다. 이 행사와 관련 김정일 1호 열차가 진입하지는 않았지만 중앙 간부들이 참석해 행사를 가졌기 때문에 이들의 중국으로 이동도 용의하기 때문이다.


또한 단둥역 주변에는 대형 가림막이 걸려지고 있어 이것이 김정일 1호 열차에 대한 어떤 촬영도 막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 가림막은 2일 오전부터 설치가 관찰되기 시작했다.


또 신의주-단둥 철교 앞에 있는 중련호텔과 국문호텔에서는 투숙객들에게 방을 빼라고 지시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호텔측은 관련해서 “아무 것도 모른다”고만 답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김정일 방중이 임박했다는 유력한 조짐들이 파악되고 있다”면서 “이르면 오늘 저녁이나 내일 새벽에 방문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일은 지난달 초부터 방중설이 계속 제기됐으나 관련 움직임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방중을 취소했다는 관측이 나온 상태다.


국책연구소 출신 한 대북전문가는 “김정일이 실제 방중한다면 유엔 제재나 천안함 사건 때문에 가속화된 대북 고립 분위기를 탈출하기 위한 목적이 있어 보인다”면서 “이번 방문은 예전과 달리 생존용 방북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