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됐다 지난 6일 미국으로 귀국한 미국인 메릴 뉴먼 씨가 북한이 영상으로 공개한 사죄문을 본인이 작성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뉴먼 씨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일간지 기자가 사죄문을 읽는 영상에 대해 묻자 “분명 그것은 나의 영어가 아니다”고 현지에 있는 별장에서 귀국 첫 밤을 보내고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말 뉴먼 씨가 6·25전쟁 당시 북한사람들을 죽인데 대해 사과하는 내용의 사죄문을 어색한 말투로 읽는 모습을 담긴 영상을 공개했었다.
AP통신은 전문가들이 뉴먼 씨가 읽은 사죄문에 대해 북측의 강압에 의해 작성된 것이라는 의문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사죄문의 영어가 부자연스럽고 문법적으로도 맞지 않는 내용이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뉴먼 씨는 북한 억류기간에 호텔에서 편하게 지냈으며 북한 전통음식을 대접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