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2년 연속 소년단 행사서 ‘충성심’ 유도

북한이 7년 만에 열리는 전국소년단대회 개최를 앞두고 이와 관련 선전에 주력하고 있다. 작년 2만여 명의 소년단원이 참가했던 조선소년단 창립 66주년 행사에 이어 2년 연속 대규모 소년단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대규모 행사를 통해 체제를 지탱할 핵심 세력인 소년층의 충성심을 고취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노문신문은 30일 ‘전국의 소년단 대표들을 맞이할 준비로 흥성이는 평양’이란 제목의 글에서 “평양에 오는 소년단 대표들이 뜻 깊은 나날을 보낼 수 있게 수도의 문화정서 생활기지들과 인민봉사 부문에서 준비사업을 다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행사에 참가하는 소년단들은 릉라인민유원지, 릉라곱등어(돌고래)관, 개선청년공원유희장, 인민야외빙상장, 로라스케트장, 중앙동물원 등을 둘러보고, 국립교예단 공연을 관람하며 옥류관, 청류관 등에서 식사한다.


지난해 정주년(5·10년 주기로 꺾이는 해)이 아닌 해임에도 집권 1년 차에 맞는 행사라는 점에서 6일간 평양에서 북한 사상 최대 규모로 행사를 진행했었다.


이번 행사는 매체 선전 규모와 내용을 고려할 때 지난해 비해 규모나 일정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 소년단대회가 2006년 이후 7년 만에 복원됐다는 점에서 북한이 여전히 만 7∼13세의 소년단원을 핵심 체제유지 세력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소년단 이후 당의 후비대인 김일성사회청년동맹 등에 가입하게 돼 있다.


작년 행사는 김정은 후계체제 완성 단계인 4월 정치행사(당대표자회, 최고인민회의 등)의 ‘후속타’로서 ‘충성 결의’ 성격이 강했다. 북한이 현재 국제적으로 고립된 형국인 점을 감안할 때 올해 내부결속과 핵보유 정당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김정은의 대중연설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연설에서 김정은은 연설 내내 김일성·김정일에 대한 충성심을 유도하고, 소년원단에게 목숨 받쳐 투쟁한 빨치산을 본받아야 한다고 선동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