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박훈’ 가명으로 스위스 9년간 체류”

북한 김정은이 1991년부터 약 9년간 스위스에 체류한 바 있다고 스위스 일간지 ‘르 마탱 디망셰’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스위스 연방경찰 기록을 인용해 “북한 외무성 관리 ‘박남철’이라는 인물의 신임장 신청 서류에 따르면 그가 1991년 11월25일 부인과 2명의 아들, 1명의 딸과 함께 스위스에 도착했다”면서 “박남철의 두 아들은 김정일의 가장 어린 아들들이었고 이들은 ‘박철’ ‘박훈’이라는 가명을 썼는데 박훈이 김정은이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박남철에 대해 “북한 유엔대표부 직원으로 일하다 수도 베른 주재 북한대사관으로 전근을 갔다”고 밝혔다.


앞서 신문은 지난 1일 김정은이 스위스 유학시절 적응하지 못했던 학생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당시 김정은은 스위스 베른 국제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첫 해 75일, 이듬해에는 105일을 결석했다.


당시 김정은의 자연과학 과목 성적은 6등급 가운데 3.5등급이었고 수학·문화·사회·독일어 등에서도 낙제를 겨우 면했다. 영어도 고급반에 들어갔다가 보통반으로 재배치됐고 겨우 낙제 점수를 면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김정일의 첫째 아들인 김정남도 ‘김철’이라는 가명으로 해외에 체류한 바 있다. 김정남은 ‘김철’이라는 이름의 여권·이메일 계정·페이스북 등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